[구비문학론] 변강쇠가 - 그 이면의 또다른 진실

목차

1.들어가며

2.서론
2-1)작품 소개
2-2)작품 줄거리

3.본론
3-1)등장인물을 통한 감상
3-2)작품내용을 통한 감상

4.맺음말

본문내용

①'등장인물'을 통한 감상
'변강쇠가'에는 조선 후기에 사회변동이 극심해지면서 유랑민으로 전락한 여러 인물형이 등장한다.
먼저 주요 인물인 변강쇠와 옹녀를 살펴보겠다. 단순히 남녀관계에서 이들을 바라본다면, 전통적인 윤리의식이나 봉건의식을 무시하는 이 둘의 삶은 충분히 음탕하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작품 후반부에 나오는 변강쇠의 끔찍한 죽음은 그러한 삶의 결말이라고 봐도 좋을 것이다. 다음으로 사회적 측면에서 바라 볼 때, '변강쇠'는 일하기 싫어하고 무능력한 인간형이다. 특별한 재주가 없어 하루하루를 그냥 살아나간다. 그에 비해 '옹녀'는 한곳에 정착하여 성실하게 살아보려는 인간형이다. 여자로서 감당하기 힘든 온갖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꿋꿋이 이겨내고 살아나가려는 굳은 근성을 갖고 있다. 자신과 관련된 많은 남자들이 무수히 죽었어도 계속 살아남기 위해 나름대로 애를 쓰며 산다. 그녀에게 '성(性)'이란 것은 살아남기 위한 수단이었을 것이다.
다음으로 변강쇠 죽음 후에 등장하는 무리들을 살펴보겠다. 이들은 모두 이곳 저곳 떠돌아다니는 유랑민들이다. 어느 한 곳에 뿌리 박고 살지 못하는 삶의 모습을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장승'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 보겠다. 소설 자체에서 드러나는 장승들은 신적인 존재로 묘사되고 있다. 권위적이고 절대적인 장승들은 그들에게 도전한 변강쇠를 온갖 병에 걸리게 하여 죽음으로 몰고 간다. 이는 어떻게 보면 변강쇠처럼 힘없는 서민들을 착취하고 괴롭히던 지배층을 의미하는 것일 수 있다. 이처럼 이 소설이 단순히 '성(性)'을 다룬 음란물이 아니라 서민들의 애환을 드러내고 있는 '서민문화'의 대표라 감히 말하고 싶다.

참고 자료

김태준,'한국문학전집 NO.14-변강쇠가 신재효본',민족문화연구소,1995
http://namwon21.co.kr
http://geonji.co.kr
http://www.alsung.com
http://uniweb.unite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