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주거환경] 미래의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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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보트의 은은한 커피향과 아침을 알리는 음악이 나를 깨운다.
오늘은 일찍 오전 7시에 커피가 완성되도록 커피보트에 시간을 맞춰 놓았었다.
커피 한잔을 마시며, 천장에 붙어있는 에어컨겸 바깥 공기를 정화시켜 집안에 깨끗한 산소를 들여 보내주는 기능을 작동 시키고, 창가를 내다 보았다. 옛날에는 창문만 열면 신선한 공기를 마실 수 있었는데 하는 씁쓸한 생각이 들었다.
창가에서 눈을 돌려 벽에 액자를 보았다. 딸의 움직이는 모습들이 영상으로 나타나는 사진이다. 액자를 만지면 딸의 웃음소리가 들린다. 갑자기 서울에 살고 있는 딸아이가 보고 싶은 마음에 전화기로 다가가 ‘우리딸’ 하고 말했다. 딸의 모습이 화면에 나타나고 대화를 시작했다. 오늘 딸의 집에 놀러 가기로 하고 전화를 끊었다.
커피잔을 식기 세척기에 넣어 두고, 나갈 준비를 하기 위해 화장실로 들어 갔다.
변기의 맞은편 벽에 장착 되어 있는 작은 모니터를 킨 후 오늘의 뉴스를 와 날씨등을 확인하였다. ‘아직도 70층 아파트에서 사십니까? 이제 5층으로 내려오십시오, 정원에는 장미를 심고 개도 기르십시오’ 라는 광고가 눈에 띄었다. 역시 좀 비싸지만 저층빌라로 이사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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