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론] 우리나라의 경제성장규모에 비해, 주식시장의 성장속도가 크게 느린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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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식시장의 시가총액은 지난 1991년 74조원에서 지난해 306조로 10년 사이에 4배가량 증가했다. 그러나 2000년 말 기준 국내총생산(GDP)에 비교해 보았을 때, 시가총액의 비중이 32%에 불과할 정도로 국가경제 규모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한국경제가 지난 10년간 연평균 8%이상의 높은 성장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종합주가지수는 몇 년 전 수준으로 후퇴해 가고 있다. 즉, 한국 주식시장은 80년대 중반 높은 경제성장률과 더불어 급속도로 팽창했지만 양적 팽창에 맞춰 질적 성장이 뒤따르지 못해 불안한 시장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유가의 급등이나 세계적인 경기하락에 대한 불안감 등 대외적인 변수의 부정적인 영향이 있었지만, 유독 우리나라의 주식시장만 비슷한 시기에 경제위기를 겪었던 다른 아시아 국가들과 달리 최악의 폭락 사태를 겪고 있다는 점은 우리나라 내부에 문제점이 있다고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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