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 베케트 <고도를 기다리며>에서 기다림의 의미
- 최초 등록일
- 2024.05.25
- 최종 저작일
- 20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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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사무엘 베케트 <고도를 기다리며>에서 기다림의 의미"에 대한 내용입니다.
목차
1. 이 극의 대사, 인물, 시간성, 플롯, 공간 등, 극의 기본 요소들에 대한 세밀한 분석을 토대로 이 극에서 “기다림”의 의미가 무엇인지 추론하시오.
2. 이 극에 등장하는 팟쪼(Pozzo)와 럭키(Lucky)의 관계를 헤겔이 정의한 “주노의 변증법”(master-slave dialectic)을 통해 분석하시오.
3. 이 극은 다양한 인용을 담고 있는데, 한편에서는 그러한 인용이 끌어들이는 여러 철학적, 종교적, 사회적 관점들을 패러디한다. 우선 그러한 인용들을 이미지, 무대 장치, 소도구, 대사 등을 통해 찾아보고 그러한 관점들이 패러디되는 양상을 분석하시오.
4. 이 극은 무엇보다도 19세기 말까지 서구를 지배해 온 시간에 대한 관념을 전복하고 있다. 이 극이 시간을 새롭게 정의하는 방식을 극의 기본적인 요소들(인물, 대사, 무대, 플롯 등)을 기초로 자세히 분석하시오.
5. 이 극의 공간(무대 공간과 서사 공간)을 중심으로 이 극이 기존의 연극(멜로드라마, 부르주아 드라마, 자연주의 드라마 등)과 대조되는 양상을 자세히 분석하시오. 또한, 이 극의 공간이 구성되는 방식과 그것이 함축하는 바를 자세히 기술하시오.
본문내용
<고도를 기다리며>의 두 주인공 블라디미르와 에스트라공은 고도를 과거에서부터 기다려왔고, 앞으로도 기다릴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그들은 그토록 기다리는 고도란 인물이 누구인지 조차도 모르는 듯 하다. 그럼 먼저 ‘고도’가 상징하는 바는 무엇일까? 아마 우리가 살면서 추구하는 것들을 뜻하는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블라디미르와 에스트라공은 매일같이 같은 장소에서 고도를 기다린다. 그렇다면 기다림이란 마치 블라디미르와 에스트라공처럼 그것이 정확히 무엇인지 모른 채 맹목적으로 살아가는 삶을 말하는 것은 아닐까. 우리는 인생의 목적이 있이 살아가고 있다고 믿는다. 그런데 그 목적이 무엇인지 누군가가 묻는다면 우리는 답하지 못할 것이다. 살기 때문에 사는 것이지 내가 무엇을 추구하는지 명확히 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또한 작품에서는 블라디미르와 에스트라공이 왜 고도를 기다리는지 설명하지 않고 그저 기다리는 모습만을 그린다. 이는 우리가 우리의 삶의 목적은 불투명한 채로 계속 쳇바퀴처럼 반복적인 삶을 살며 따라가는 모습을 의미한다. 그런데 블라디미르와 에스트라공음 매일같이 고도를 기다리는데도 불구하고 야속하리만큼 고도의 전령인 소년은 고도가 오지 않는다는 소식만을 전할 뿐이다. 치열하게만 사는 삶은 (그것이 무엇인지는 명확히 알 수 없지만) 우리가 추구하는 목표를 성취하지 못한다.
반대로 팟쪼와 럭키의 존재는 블라디미르와 에스트라공과는 다른 행동을 한다. 팟쪼와 럭키의 존재는 그들의 등장의 이유도, 행위의 이유도 설명되지 않아 혼란스러움을 준다. 그들은 마찬가지로 고도에 대해 알지 못하지만 블라디미르와 에스트라공처럼 고도를 기다리지 않으며 관심도 가지지 않는다. 그들은 그저 등장해서 자신들이 하던 행동들을 할 뿐인데 우리가 블라디미르와 에스트라공의 고도에 대한 기다림을 명확하지 않은 삶의 목표를 가지고 성취하기 위해 맹목적인 삶을 사는 것으로 보았다면 팟쪼와 럭키의 행동은 목표 없이 주어진 하루하루를 그저 살아가는 사람들로 치환해서 볼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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