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연세대학교] 한국현대사 - 조 보고서 (한국문화의 미국화와 그 특성)" 관련 자료입니다.
목차
1. 머리말
2. 서구화와 미국화
3. 한국적 미국화의 특징
4. 일본에서의 미국화
5. 한국에서의 미국화
6. 맺는말
본문내용
20세기의 시작과 함께 미국은 팍스 아메리카나(Pax Americana)의 시대를 열었다. 세계 질서를 주도하는 막강한 미국의 등장은 19세기 말부터 이미 예고된 바였다. 이러한 전망은 “미국의 세기(American Century)”라는, 1941년 『라이프(Life)』지의 선전 구호에서 현실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지식인들 사이에서 ‘미국화’에 대한 논의도 시작되었다. ‘미국화(Americanization)’란 넓은 의미에서 새로운 자본주의와 미디어를 근간으로 하는, 미국의 직・간접적인 영향력 하에 미국적인 가치관, 제도, 문화나 습속, 나아가 생활양식 등이 자발적이거나 강요에 의해 수용되고 모방되는 사회적 현상이 확대 재생산되는 것 을 의미한다.
한국에서는 미국과 같은 ‘서구’로 분류되는 유럽에서도, 영국 언론인 W.T.Stead가 『세계의 미국화(The Americanization of the World. 1901)』에서 언급한 것처럼, 포디즘(Fordism)과 테일러리즘(Taylorism)이 바탕이 된 대량생산과 소비를 통해 성장한, 막강한 산업력에서 나온 미국 제품과 문화가 전 세계를 휩쓸어버릴 것이라는 경고 가 등장했다. 일본 또한 강력한 미국의 영향력 아래 있었는데, 1929년 출판된 『미국』에서 저자 무로하시 다카노부(室伏高言)가 “미국적이지 않은 일본이 어디에 있는가? 미국을 떠난 일본이 존재하는가?”, “오늘날은 일본도 또한 미국에 다름이 아니다.”라고 언급할 정도로, 미국은 일상생활 속 친근한 욕망의 대상으로 자리 잡고 있었다. 심지어 제 2차 세계대전 중에도 미국은 일본의 적국이라 매도되는 동시에 욕망의 대상이었다. 해방 직전 태평양 전쟁 당시, 일본의 방식을 따라 ‘米國’이던 명칭이 해방 후 ‘美國’으로 변화되는 것 에서 보이듯, 한국 역시 미국의 헤게모니가 작동한 공간이었다.
그러나 메이지 유신 이래 일본의 근대화를 주도한 도쿄의 문화는 서유럽을 모방한 결과였으며, 미국화된 생활이나 풍속의 유행이 사상에서의 러시아화와 동시에 진행되고 있었다 는 점에서도 나타나듯이, 원래 근대 사회의 이념이나 철학적 개념들은 대부분 서구 유럽에서 발원 하였고, 1차 세계대전 이후, 현대문화의 지배적 형태로 부상한 것은 미국만이 아니었으며, 사회주의에 힘입어 러시아 또한 비중 있게 등장했음 에도 불구하고, 근대 이후를 장악한 것은 “미국”이었다는 점에서 의문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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