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문학과 젠더_제망실문을 통해 살펴본 조선시대 여성의 일

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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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서론
1. 들어가며

Ⅱ. 본론
1. 조선시대 여성의 일
2. 제망실문에 나타난 조선 선비 아내의 역할
3. 선비의 지기(知己)로서의 아내
4. 손님을 맞이하는 아내의 태도
5. 선비의 가난을 탓하지 않는 아내

Ⅲ. 나오며: 여전히 남는 여성 노동의 의미와 고민

IV. 참고문헌

본문내용

‘열녀’, ‘현모’, ‘양처’ 등 조선 여성을 지칭하는 명칭들이 보여주듯이, 조선시대 이상적인 여성상은 흔히 가부장제 질서 하에 남성에게 순종적인 여성상으로 그려진다. 또한 ‘삼종지도’(三從之道)라는 조선의 도덕규범이 말하듯 당시 여성의 삶과 지위는 남성 종속하에 규정되었다. 집에서는 아버지의 뜻을 따르고[在家從父], 시집을 가면 지아비에게 순종하며[適人從夫], 지아비가 죽으면 아들의 뜻을 좇아야 한다[夫死從子]는 구절처럼 아버지의 딸로서, 남편의 아내로서, 아들의 어머니로서 역할을 다하는 것이 여성의 삶이었다. 한편 2010년대 중반 이후 페미니즘이 한국 사회 대중의 화두에 오름에 따라 한국 여성 젠더 의식의 전반에 재고를 끌어냈다. 특히 유교 가부장제 중심 사회였던 조선시대의 여성은 누군가의 ‘어머니’, ‘아내’, ‘딸’로서만 평가되며 그들의 이름과 목소리는 역사에서 지워져야만 했다. 페미니즘 연구가 활성화되면서 조선시대 여성들의 목소리를 끌어올리기 위한 연구 역시 활발하다. 이러한 맥락 속에서 본고는 제망실문에 나타난 선비들 아내의 역할에 집중함으로써 ‘아내’라는 지위 뒤로 가려진 그녀들의 역할과 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조선시대 여성들의 목소리에 집중하기 위해서는 결국 조선시대 남성들이 작성한 한문 기록물을 살펴봐야 한다. 사실 그들은 엄격한 내외 구분으로 인해 아내에 대한 발언은 의도적으로 회피해왔는데 죽은 아내를 그리는 제망실문에서만큼은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있다. 생전에 다하지 못한 애정 표현을 아내를 떠나볼때만큼은 표출하며 이를 제망실문에 적어놓은 것이다. 제망실문에 대한 연구는 한문학에서 주로 이루어졌다. 제망실문에 대한 연구는 크게 형식적인 측면에 집중한 글쓰기 연구와 내용적인 측면에 집중한 연구로 나뉜다. 제망실문의 형식적인 측면에 집중한 연구는 제문의 기본적인 글쓰기 성격을 연구한 논문, 제문의 형식과 애도의 표현양상에 집중한 논문이 대표적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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