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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최인훈_광장_기말보고서[문학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내용입니다.
목차
Ⅰ. 서론
1. 들어가며
Ⅱ. 본론
1. 최인훈의 소설 『광장』, ‘광장’과 ‘밀실’ 너머
2. 이명준의 사랑, 에로스(아가페)로 재현되는 증명 욕구
3. 이명준의 죽음, 체념 혹은 회귀로 대변되는 타나토스
Ⅲ. 결론
1. 나오며
본문내용
“바다는 숨을 쉰다. 크레파스보다 진한, 푸르고 육중한 비늘을 무겁게 뒤채면서”. 타고르호에 몸을 실은 석방 포로 이명준은 알았을까? 칠흑 같은 물결이 한 마리의 칠흑 같은 물결이 한 마리의 거대한 생선처럼 아가리를 벌리고, 제 몸을 집어삼킬 것이란걸. 우리는 이미 이 소설의 결말을 알고 있다. 숨 쉬는 바다는 한 인간의 목숨을 삼킨 채, 그의 몸을 온통 소금으로 뒤덮었다는 사실을 말이다. 명준도 배에 몸을 싣는 순간부터 자신의 운명을 직감했을 것이다. 제 고향도, 이미 떠나온 땅도 아닌 중립국이 제3의 지평을 열어주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을 것이다. 그곳에는 또 다른 분열과 아픔, 정치, 광장과 밀실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았을 것이다. 어떠한 소리도 소문도 없이 떠난 그의 유언을 우리가 알 도리는 없다. 그러나 『광장』의 저자 최인훈이 그의 죽음을 통해 우리에게 무언가를 묻고 있다는 사실만큼은 알고 있다.
작품이 시작하자마자 시체가 된 한 인간의 죽음이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은 무엇인가? 마치 생과 사의 경계를 가르듯 갈라진 하늘과 바다 그리고 그 위에 떠 있는 배 그 경계 속에서 바닷물은 절대 범람하지 않는다. 자연은 그저 그 자리에서 각자의 역할을 다하며 존재할 뿐이다. 범람하는 것은 오직 인간의 의지였다.
참고 자료
최인훈, 『광장/구운몽』, 최인훈전집 1, 문학과지성사, 17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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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혜, 「포스트 팬데믹 시대, 문학 정전으로서의 최인훈의 <광장> 새롭게 읽기」,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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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중신, 「문학작품 속의 「광장」 : 최인훈의 「광장」 : 제3의 선택과 환상적 이미지」, 1999.
장재용, 「청소년기 자기애와 오이디푸스 갈등: 최인훈의 ‘광장’」, 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