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 카레니나, 감상과 비평

소개글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니나』에 대하여 감상과 함께 비평한 내용입니다.

목차

1. 첫 문장과 두 갈래 이야기

2. 안나의 사랑과 죽음
(1) 안나의 사랑
(2) 등장인물들의 성격과 태도
(3) 사회 분위기와 톨스토이의 태도
(4) 안나의 자살 문제

3. 레빈의 고뇌와 사랑

본문내용

결국 톨스토이는 안나를 자살하게 하면서 그 자살의 동기를 일반적이지 않은, 다소 모호하기는 하지만 특별한 데에서 찾고자 긴 독백을 하고 갈팡질팡하며 흔들리도록 이끌어갔다. 즉, 안나가 카레닌과의 사랑 없는 결혼 생활에 지친 여자이고, 그래서 브론스키와의 정열적인 사랑에 모든 것을 건 여자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불륜일 수밖에 없는 사랑인데도 처음부터 과감하고 당당하게 밝히면서 남편이나 사회와의 타협을 거부할 만큼 정열적인 사랑이기에 바로 이러한 설정이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리나』를 통속적인 불륜을 넘은 예술작품으로 만든 게 아닐까.

<중 략>

죽음까지 고민하는 이러한 레빈의 고뇌는 이 소설 속에서 얼핏 이해하기 어려운 장면이다. 톨스토이 본인의 사상과 고뇌가 그대로 레빈이라는 캐릭터에 투영돼 있다고 하지만, 그러나 소설의 구도 면에서 보면 레빈의 부분은 아무래도 조화롭지 못하다. 굳이 의미를 두자면, 안나가 열정적인 사랑에다 모든 것을 걸고 죽음까지 불사한 것과 대조적인 한쪽에다 레빈을 두어서 삶의 자세, 신앙, 존재의 의미 등에 고뇌하면서도 가정과 사랑에 충실한 가치관을 강조한 것으로 볼 수도 있다. 그렇더라도 안나와 레빈을 함께 이야기로 엮어서 끌어가지 않은 채 전혀 동떨어진 두 얘기를 펼쳐놓은 것은 매우 거슬리는 측면이 아닐 수 없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