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고라>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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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아고라와 광장, 열린 공간에서 밀실로
2.인물들의 선택과 운명: 시대의 흐름 속에서
3.과거를 통해 현재를 비추다: 새로운 아고라를 꿈꾸며

본문내용

영화 <아고라>를 보며, 최인훈의 소설 『광장』을 떠올렸다. 고대 알렉산드리아의 ‘아고라’와 한국 현대 소설 속 ‘광장’은 시대와 국경을 초월해 묘한 공명을 일으킨다. 두 작품 모두 대중의 공간을 하나의 상징으로 포착하고, 그 양면성을 그려낸다. 광장은 자유로운 담론의 장이지만, 동시에 ‘대중’이 모인 공간으로서 기능한다. 즉 그들의 담론이 진정으로 옳든 그르든 수적 우세하다는 이유로 우위적 담론이 된다. 알렉산드리아의 ‘아고라’는 열린 믿음과 토론이 공존하는 열린 장이었다. 그러나 점차 그 갈등이 심화되며 한 쪽의 믿음이 절대적으로 옳다는 폐쇄적인 ‘밀실’로 변모해 간다. 이에 따라 아고라의 등장 인물 역시 어느 극단에 서야할지에 대한 고민을 거듭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