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개의 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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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장 미개의 거울은 “유럽인은 미개한 아메리카 원주민보다 우윌하다”라는 왜곡된 거울을 사용하여 자신들을 정의하여 그들의 지배를 정당화 시키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

반케셀의 그림에는 각 대륙을 상징하는 신체적 특성을 가진 인종들이 존재한다는 것이 나타난다. 이것은 모든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이라는 거울에 자신을 비춤으로서 자신을 정의하고, 남과 구별하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다. 하지만 자신을 규정한 거울들에는 이중의 면을 보이게 되는데, 인종적 차이가 보이는 면에서는 ‘미개인’의 얼굴이 나타남으로써 인종 대학살과 노예무역이, 유럽 중심적 역사관에 기반해서는 ‘원시인’의 얼굴이 나타남으로써 제국주의가 보이게 된다. 미개인은 단어 자체의 의미처럼 아직 외적, 내적으로 성숙되지 않은, 물질적 발전과 거리가 있는 사람으로 문명인과 대조되는 의미로 뒤에 이어질 야만인, 원시인과 같은 의미로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여러 측면에서 해석될 수 있는데, 종교에서는 고행자를, 민중 전승에서는 자연의 힘과 단순함을, 그리고 기사문학에서는 사악한 거인으로 농민의 촌스러움을 상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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