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서 소설에 구현된 여성성의 모습과 그 의의

목차

1. 서론
2. 본론
-박완서 소설에 등장하는 여성과 일, 그리고 사랑
-하나의 대안으로써의 이혼
3. 결론

본문내용

한국의 경우 “여성성”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소설의 형태로 오랜 세월에 걸쳐 표현하는 대표적 작가로 박완서를 들 수 있을 것이다. 그의 소설에서 여성의 캐릭터는 역사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고 성장해오고 있다. 한국전쟁 직후를 배경으로 하는 그의 초기소설에서, 그는 모성을 바탕으로 주어진 고난을 헤쳐 나가는 강인한 “한국적 여성(특히 어머니)”을 그려냈다. 가족이라는 울타리를 지키기 위한 여성, 해방을 추구하는 여성보다는 현 사회의 빈곳을 채워주는 여성으로서의 초기 캐릭터는, 비교적 수동적인 여성이라는 묘사와 함께 몇몇 비평가의 질타를 받아야했다. 그 후의 소설에서 박완서는 여성의 사회적 진출, 지위 등에 관심을 갖고 그 사이에서 일어나는 남성위주 사회에서의 갈등, 붕괴를 그려내고 있다. 전작의 여성 캐릭터가 사회의 발전에 따라 생각의 깊이와 폭을 넓혀가고 있는 셈이다.
본고에서는 박완서의 작품 중, 특히 현실 속의 여성 억압에 대한 비판을 중심으로 한 『살아있는 날의 시작』(1980), 『서 있는 여자』(1985), 『그대 아직도 꿈꾸고 있는가』(1989)를 중심으로 삶의 주체로서의 현대적 여성상이 어떻게 제시되어 있는지 살펴보고 거기에 드러난 여성성의 의의에 대해서 고찰하기로 한다.

참고 자료

박혜란, 『여자다움의 껍질벗기』, 작가세계 8호(박완서 특집), 세계사 1991년 봄
조혜정, 『박완서의 문학에 있어서 비평이란 무엇인가?』, 작가세계 8호(박완서 특집), 세계사 1991년 봄
장문숙, 『박완서 소설의 근대적 여성성』, 2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