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코의 진자를 읽고

목차

없음

본문내용

이 책을 읽는데 족히 몇주일은 걸린 것 같다. 물론, 하루종일 책만 잡고 있을 수 없는 개인적 사정에 기인한 것도 있었지만, 이 책은 익숙해지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장미의 이름'을 읽고, 주저없이 '푸코의 진자'를 택했다. '장미의 이름'도 초반부에 읽기가 힘든 책이었다. 역사에 대한 엄청난 양의 배경 지식을 필요로 하는 이 책은 독자들이 준비할 수 있도록 친절하게 각종 지식에 대한 정보를 언급한다. 바로 그것을 넘어야 우리는 그의 글 속으로 몰입할 수 있는 것이다. '푸코의 진자'는 '장미의 이름' 속에 들어있는 정보의 양을 뛰어넘는다. 대양에 수억 마리의 물고기를 풀어놓은 느낌이라 할까. 처음에는 굉장히 어려웠다. 역사에 대한 기본적 지식조차 없는 나는 안달했다.
그러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그저 작가가 열어놓은 길을 차분히 따라 가보자. 그러면 문이 있을 것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