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 사랑] 섹스북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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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북”을 통해 성(性)의 여러 이슈들을 접했다.]

귄터 아멘트(Gȕnter Amendt)의 섹스북을 처음 접하게 되었던 건 재작년 이 맘 때였다. 성과 결혼 수업을 듣고 있던 친한 후배를 통해 보게 된 이 책은 제목부터 호기심을 불러 일으켰다. 여타의 책과는 뭔가 달랐다. 무슨 책일까? 단순히 친구들과 우스개 소리로 체위에 관한 책인가 하면서 넘겨봤던 이 책은 성 관련 서적을 처음 접했던 나에겐 낯 뜨거운 삽화와 사진들로 가득해서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 아마도 그 책을 반가량 읽고 나서 성과 결혼 수업을 들어 봐야겠단 생각을 했던 것 같다. 물론 독일문화 차원의 이야기들이라 이질적인 부분들이 많긴 했지만 이 또한 나를 비롯해 우리나라의 성문화에 대한 현시점을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 책은 성기, 자위, 생리, 성행위, 피임, 낙태, 성병, 동성애 등과 더불어 성에 대해서 사회적, 정치적으로 성에 대한 문제를 다룸으로써 좀 더 유익하고 사회 현실에 부합되는 내용을 담았다.
그 동안 잘못 알고 있던 성에 관한 지식을 바로 잡을 수 있었고, 모르고 있었던 부분 또한 새롭게 알 수 있었다. 또한, 여성의 위치가 사회적으로 많은 활동을 하게 된 현 시점에서 더욱 더 성에 관해 일방적 관념이 아닌 남성과 동등한 권리 보장에 있어서 성에 대한 올바른 이해 가치관이 필요하다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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