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회 감상평] 2003년 서울팝스송년음악회
- 최초 등록일
- 2004.11.04
- 최종 저작일
- 20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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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들어가며
공연을 들어가면서 오케스트라를 소개한 부분을 유심히 읽었다. 서울팝스오케스트라라는 이름이 뭔가 신선한 느낌이었다. 팝이라는 장르와 오케스트라라는 개념은 나의 상식으로선 어울리지 않는 것이었다. 여기서는 팝스의 의미를 어느 장르에 국한 시키지 않고, 클래식 세미클래식,재즈,팝송,가요,영화음악,가곡드으이 전 장르를 수용한다고 소개 하고 있었다. 사실상 음악회라는 것이 이해하기 어렵고 딱딱한 장소로 나에게는 인식되고 있다. 하지만 이번엔 왠지 내가 이해하고 같이 호흡할 수 있는 음악회가 되지 않을까 하는 조그만 기대랄 하고 음악회장으로 들어섰다. 아마도 프로그램속의 곡들이 익숙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나는 음악을 전공하지도 않고, 그에 대한 배경지식 역시 풍부하지 않다. 그래서 이번 음악회를 감상하며 인상 깊었던 곡들의 느낌들을 정리하고 이 음악회에 대한 나름의 의미부여를 하는 정도에서 글을 마치고자 한다.
지휘자인 하성 호씨의 인사로 공연은 시작되었다. 첫 번째 곳은 베토벤의 에그먼트 서곡 f단조 였는데, 괴테의 비극 에그몬트에 감명을 받아 작곡된 작품이라 한다. (에그몬트는 조국 네덜란드의 독립을 위해 싸우고, 그의 애인은 그를 구하려다 목숨을 잃고 옥중의 에그몬트를 위로한다). 곡 처음의 느낌은 차분했지만, 절정으로 치댔으면서 뭔가를 갈구하는 듯한 장엄하면서도 웅장한 느낌이 압권이었다. 마치 독립을 원하는 에그먼트의 비장한 기백을 노래하는 듯한 느낌이었다. 이 곡을 들으면, 예술이라는 분야는 별개가 아니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괴테의 소설을 읽고 감명을 받아 베토벤이 작곡을 하듯, 또 많은 소설가들은 음악을 들으며 글의 소재들을 떠올리는 일은 비일비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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