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락사] 자의적인 안락사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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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의적인 안락사에 대해 제 생각을 적은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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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인간은 태어나면서 자신의 삶의 방향을 선택할 권리를 가진다. 취미생활을 가지고 인생의 목표를 잡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희망을 갖고 살아간다. 하지만 어느 날 갑자기 사고로 인해 고통 속에서 생명유지 장치에 간신히 의지하며 살아가게 되고 자신의 삶이 더 이상 가치 없다고 느끼고 삶에 대한 욕망이 좌절될 때 그는 자신의 죽음을 선택할 권리를 가진다.
언뜻 보면 자살과 별차이가 없어 보이는 자의적 안락사지만 이 둘 사이에는 다른 점이 있다. 의료기술의 힘을 빌어 편안하게 죽는다는 것도 차이점이지만 그가 죽음을 선택하게 되면 거기에 동의하는 가족과 안락사를 시행하는 의사에게 많은 부담을 안겨 주게 된다.
하지만 이것을 역으로 생각할 수 있다. 생명유지장치에 맡겨진 채 생명만을 연장하는 환자를 보면서 의사는 당당히 환자 가족들에게 치료비를 받을 수 없을 것이다. 항상 양심에 가책을 느끼며 의사는 또 다른 부담을 안게 된다. 또한 주변 가족도 환자의 의지는 무시된 채 생명유지에서 간신히 연명하는 환자를 보면서 환자가 겪는 육체적 고통이나 정신적 고통을 고스란히 느끼게 되며 가족들도 정신적으로 고통 받게 된다. 또한 경제적인 문제도 쉽게 생각할 수 없다. 다 죽어가는 사람을 의료장치에 맡겨 생명을 유지시키려면 꽤 많은 비용이 들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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