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재정선의 만폭동도
- 최초 등록일
- 2004.11.08
- 최종 저작일
- 20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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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한국. 동양미술사
간송미술관 관람후기
목차
Ⅰ. 겸재 정선과 만폭동도
1. 겸재 정선의 생애와 그의 미술사적 의의
2. 만폭동도를 선택한 이유
Ⅱ. 만폭동도의 감상
Ⅲ. 다른 작품과의 비교
1. 정선의 다른 만폭동 그림들
2. 다른 화가들의 만폭동
Ⅳ. 만폭동도에 쓰인 준법의 종류
본문내용
정선은 이 그림을 그릴때 관객의 시선을 철저히 고려하고 자신의 뜻대로 그림을 읽게 만든 것 같다. 앞서 말했듯이 그림의 타원형, 즉 너럭바위 부분에 시선이 먼저 가게 할 의도를 그곳에 사람을 배치함으로써 확실히 했다. 관객들은 너럭바위쪽에 시선을 줌으로써 세 사람의 시점에 이입을 하고, 그 세 사람의 시점으로 우하단에서부터 좌상단까지의 경치를 감상하게 되는 것이다.
세 사람의 시점이 우하단에서 좌상단까지의 반시계 방향으로 이동한다는 생각은 나의 경우를 확대해석한 것이지만, 그림을 자세히 살펴보면 그 이유를 추론해낼 수 있다. 너럭바위의 위쪽의 소나무숲은 오른쪽 아래의 소나무숲과 더불어 타원의 우상단 부분을 그리고 있다. 소나무들은 바람을 온몸으로 받는 것처럼 역동적인 형세를 취하고 있는데 소나무잎을 좌우로 흩뿌린 듯한 붓질의 효과로 보인다. 타원의 좌하단 부분은 합쳐지는 계곡 물길이 완성하고 있다. 이 소나무와 물길이 그려내는 너럭바위 부근의 경치는 흡사 골골이 모인 바람이 합쳐져 거센 회오리바람을 만든 모습 같아 보인다. 이렇게 반시계 방향으로 도는 듯한 부분의 경치가 외부의 산봉우리들과 ‘안개’를 경계로 갈라져 있기 때문에 시점의 이동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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