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아나키스트 이회영과 젊은 그들

소개글

한국근현대사 관련 과목을 수강하는 1,2학년 학생들에게 적합한 서평입니다. 단순한 독후감 형태가 아니라 서평형식이라서 학부생이나 1,2학년이 참고해서 제출한다면 좋은 반응이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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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우당 이회영은 한국의 독립운동사에서 그의 희귀한 계급적 출신만큼이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그는 민족의 일제 치하 독립을 위해 수없이 많은 사상들과 방법들, 여러 걸출한 인물들이 끊임없이 노력하며 때로는 그 노력이 빗나가 서로 분열을 일으키던 일제치하를 관통하던 자유와 융합의 인물이다. 독립된 조선이 중앙 권력이 피지배층을 압박하는 되풀이되는 악순환의 연장에서 벗어나 상호부조와 협동의 정신으로 조화롭게 살아가는, 자유의 국가가 되기를 희망하던 그는 그의 신념대로 평생을 아나키스트로, 민족을 사랑하는 아나키스트로 살았다.
이회영이 아나키스트가 된 까닭은 독립을 하기 위해 가장 좋은 사상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일제에 맞서 독립하기 위해서는 자유연합을 기치로 하는 아나키즘이 가장 적절한 이론이라고 생각한 그는 지금까지의 독립을 위한 여러 운동이나 단체들이 모두 누군가에 의해 강압적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판단과 선택에 의해 이루어졌기 때문에 결론적으로 말하면 모든 운동이 아나키즘적이라고 했다. “목적과 수단이 방법을 규정짓는 것이지 수단과 방법이 목적을 규정할 수 없다는 확고한 견지에서 볼 때 한 민족의 독립운동이란 그 민족의 해방과 자유를 뜻하므로 이렇게 확고한 자각과 목적의식이 뚜렷한 사람들이 하는 독립운동은 운동 자체가 해방과 자유를 의미하는 것”이라는 그의 말은 아나키즘이 우리나라 독립운동에 어떤 식으로 흡수되고 작용하였는가를 잘 보여준다.
이회영은 이상주의적인 아나키즘을 현실에 어떻게 적용시켜야 하는지도 생각하고 있었다. 사회의 기본적인 골격은 자유, 평등의 사회적 원리에 따라 민족 자결의 원칙 아래 세워진 민족 자체의 내부에서도 그 이념이 그대로 실현되어야 하며 국민 상호간의 불평등, 부자유가 있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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