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고기 서평
- 최초 등록일
- 2004.11.13
- 최종 저작일
- 20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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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가시고기를 비판적으로 평한 서평입니다.
감동적이다, 눈물겹다의 그저그런 평이 아니라
가시고기에 나타난 가부장적 질서, 대중성등을
비판적으로 서술해 A학점을 받았습니다.
후회하지 않을실겁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그러나 이 소설이 온전한 감동으로 남지 못하는 이유는, 이러한 ‘과도한 슬픔’ 때문일 것이다. 포기의 순간까지 갔던 아이에게 새로운 삶의 희망이 찾아오고, 치료비 마련을 위해 고심하던 아버지가 어쩔 수 없이 장기매매를 택하게 되는 과정은 충분히 눈물겹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도리어 아버지가 간암 선고를 받고 그럼에도 각막을 팔아 자식의 치료비를 마련하는 과정에 이르면, 눈물을 강요하는 듯 하는 극단적인 상황 설정에 오히려 반발심이 일어날 정도이다. 그러나 그것이 소재 또는 주제 선택 자체의 문제라고 보지는 않는다. 작가의 뚜렷한 집필 의도가 걸림돌이 되었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그보다는 그것을 독자에게 전달하는 기법 혹은 담론화 과정에 대한 아쉬움이 크다.
예를 들어, 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각되지 않았던 부성에 대해 이야기하기 위해 그가 택한 방법은, ‘모성의 부재’이다. 아이의 어머니는, 아이를 걸림돌로 생각하며 결국 그들을 버리고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기 위해 떠난 모진 사람으로 그려진다. 게다가 아이의 미술적 재능을 발견하고 나서 적극적으로 아이를 맡으려고 하는, 철저히 사회적 성공을 중시하는 인물이다. 극단적으로 악한 어머니에 대비되어 아버지는, 사랑을 아는 인물이며 아들과 끈끈한 정을 나누는 것으로 그려진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