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하에서 천산까지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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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중국 내의 네 개의 소수민족(더부살이 민족)을 대상으로, 그들의 살아가는 진솔한 모습을 담은 역사 에세이이다. 이 책의 지은이인 김 호동 교수는 러시아어, 페르시아어, 몽골어, 터키어, 위구르어 등을 닥치는 대로 배워, 그 지역들에 대한 기행과 답사를 통해, 일반인들이 중국 내 소수민족의 역사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고 한다. 그는 역사 속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진 제국들, 유목의 삶과 자유를 박탈당한 채 지구의 변방에서 외롭게 살아가는 민족들, 그리고 달라이 라마, 마명심, 야꿉 벡, 칭기스칸, 갈단, 아팍 호자 등 거대한 중국에 인접한 지역들을 무대로 풍운의 한생을 살았던 사람들의 역사와 일화, 그리고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그들의 모습을 잘 그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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