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고대사] 중국의 동북공정 프로젝트와 한국의 대응방안
- 최초 등록일
- 2004.11.16
- 최종 저작일
- 2004.06
- 13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000원
소개글
세계화시대의 역사분쟁은 ‘국민국가’가 존재하는 이상 계속될 것이며, 그것은 현실정치의 차원에서 역사학에 압력을 가하는 형태로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 즉 현실정치에서의 헤게모니 장악을 위해 강대국의 경우엔 패권주의적 역사왜곡을 감행할 것이며(중국의 동북공정, 일본의 식민사관), 그 속에서 상대적 약자인 한국은 그런 역사왜곡에 대해 고스란히 피해를 볼 것이며, 그에 대한 주체적이고 엄격한 저항을 하지 않으면 ‘정체성’을 확보할 수 없게 될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동북공정과 같은 대규모 역사왜곡 프로젝트에 대항하기 위해서는 실증적 관점에 입각한 철저하고도 꼼꼼한 연구가 지속되어야 할 것이다.
목차
Ⅰ. 서 론
Ⅱ. 동북공정(東北工程)의 배경과 내용
Ⅲ. 고구려의 역사적 정체성 문제
Ⅳ. 역사의 테두리 설정 문제
Ⅴ. 대응방안
Ⅵ. 결 론
본문내용
역사학에서 ‘국가’와 ‘민족’의 개념은 상당히 중요한 개념이다. 역사의 주체로서 가장 편하게 설정할 수 있는 단위가 바로 ‘국가’와 ‘민족’인 것이다. 더구나 약소국의 경우 그러한 ‘국가’와 ‘민족’을 중심으로 한 역사서술은 강대국에 대한 저항의 이데올로기로서 기능하여 그 국가의 정체성을 세울 수 있는 기초가 되었다. 물론 이러한 역사서술이 편협한 민족주의나 일국주의로 흐른다면 문제가 되겠지만, 공동체 내의 개인에게 역사적인 건강한 정체성을 심어줄 수 있는 수단이 된다면 그렇게 부정적으로만 볼 것은 아니라고 본다. 더구나 자본강대국들에 의해 진행되고 있는 세계화의 물결 속에서 그들과는 ‘다름’이 분명히 존재하는 어떤 공동체가 있다면, 그들이 생존하기 위한 필수조건으로서 바로 ‘국가’와 ‘민족’은 그들을 보호하기 위한 마지막 울타리가 될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국가’와 ‘민족’의 개념은 아직까지 유효하며, 오히려 무한증식의 자본이 가져오는 폐해로부터 약소국의 공동체를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더욱 강조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이 연장선상에서 중국의 ‘동북공정(東北工程)’ 프로젝트는 경계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그것은 ‘자국 영토 안에서 벌어진 역사는 모두 자국의 역사’라는 이기적 발상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 바로 ‘역사적 패권주의’의 발로인 것이다. ‘가진 녀석이 더 밝힌다’고 이미 거대한 땅덩어리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이 힘을 앞세워 한국의 역사까지도 탐내고 있으며, 이것은 향후 남북한의 통일 상황에 대비해서 잡음의 소지가 될 수 있는 간도지역과 북한지역에 대한 역사적 선점을 의미하는 것이다. 또한 한국고대사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고구려를 비롯한 고조선과 발해의 역사까지를 묶어서 ‘중국의 역사’로 규정하려는 이 시도가 중국정부차원의 조직적 계획이라는 점도 우려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참고 자료
Hans-peter Martin․Harald Shumann 저. (1999). 세계화의 덫(강수돌 역). 서울: 영림카디널.
최광식. (2004).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 서울: 살림출판사.
월간중앙 역사탐험팀. (2004). 광개토대왕이 중국인이라고?. 서울: 중앙일보시사미디어.
송기호. (2003). 중국의 한국고대사 빼앗기 공작. 역사비평 65, 겨울호(pp. 159-183). 서울: 역사비평사.
윤휘탁. (2003). 현대 중국의 변강․민족인식과 동북공정. 역사비평 65, 겨울호(pp. 184-205). 서울: 역사
비평사.
역사학회. (2004). 제47회 전국역사학 대회 자료집(‘세계화시대의 역사분쟁). 서울: 삼진인쇄공사.
고구려연구회 : www.koguryo.org
우리역사바로알기시민연대 http://historyworld.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