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감상문] 천운영의 '행복 고물상' 감상문

소개글

천운영의 '행복고물상'을 읽고 행복고물상에는 과연 행복이 있는가? 라는 질문으로 풀어 나갔습니다. 전체적으로 비평적인 방법으로 서술하였고 감상문 내지 비평문으로도 사용 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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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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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그렇다면 천운영의 소설은 어떠한가?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고 있음은 분명한 것 같은데 어쩐지 낯설다. 주인공들은 생소한 직업을 가지고 있고 심심치 않은 일들을 겪곤 한다. 별 것 아닌 에피소드 안에 기가 막힌 이야기를 일상적인 이야기인척 풀어나간다. 「행복고물상」역시 천운영의 소설 공식을 그대로 재현해 내고 있다. 「행복고물상」에는 여전히 억세고 만만치 않은 여성이 등장한다. 그리고 그런 여성을 두려워하고 의지하려는 남자가 있다. 또 주인공의 직업을 요즘에는 찾아보기 힘든 고물상 주인으로 채택함으로써 그녀의 기자적인 성격을 확인시켜 주고 있다.
행복고물상. 저 제목은 다소 유치하다. 어린이들이 읽는 동화책의 제목을 연상케 한다. 어쩐지 제목만을 접했을 때에는 무언가 모순되어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행복과 고물의 결합이라. 고물상의 주인들이 행복하다는 것인지, 소설 속에 등장하는 고물상의 이름인지에 대한 의문을 만들게 하고 그 의문은 곧 기대감으로 변하게 한다. 하지만 소설은 처음부터 동화적인 내용을 갖고 있는 소설일 것이라는 기대를 여지없이 무너뜨린다. 어떤 부부의 싸움장면으로 시작되는데 그 장면에 대한 묘사는 쉴 틈을 주지 않기 때문이다. 독자들은 책의 페이지를 몇 장이 넘기도록 이유도 알 수 없이 아내에게 맞는 남편을 구경만 할 뿐이다. 그에 따른 지루함이 느껴지지 않는 것은 천운영의 서술 능력 덕분이다.

참고 자료

천운영 '행복고물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