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문사 및 민간인 학살
- 최초 등록일
- 2004.11.17
- 최종 저작일
- 20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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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한국 현대사와 정치 폭력
□ 한국전쟁을 전후한 민간인 학살
□ 민주화 운동과정에서 발생한 의문사
□ 광주민주화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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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 한국 현대사와 정치 폭력
우리는 흔히 지난 20세기를 격변의 시대로 기억하고 있다. 한국의 근현대사 역시 엄청난 변화를 경험해왔다. 일제의 압제로부터의 해방 이후 우리 사회가 경험한 큰 폭의 변화를 나타내는 몇 가지 일들을 떠올려 보면, 새로운 국가건설과 좌우 이념 대립, 한국전쟁, 국가주도의 경제개발, 군사독재와 유신, 정치적 억압과 사회 민주화를 투쟁, 광주민주화 운동, 1987년 6월 대투쟁, 평화적 정권교체의 시도와 점진적인 정착 등을 떠올리게 된다. 이러한 일들은 볼 때 우리 사회는 한 세기도 못되는 짧은 시간에 현대적인 국가를 건설하여 민주화를 이룩해오는 숨 가쁜 과정을 거친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우리는 수많은 정치적 억압과 폭력이 있었던 사실을 잊을 수 없다. 즉, 우리 현대사는 한편으로는 사회발전과 민주주의를 향한 과정으로 볼 수 있지만 동시에 다른 한편으로는 지속적인 억압과 폭력을 드러낸 과정이기도 한 것이다(안병욱, 2001; 이병천․조현연, 2001). 폭력은 국가에 의해서 때로는 군대, 경찰을 동원한 불법적이고도 노골적인 형식으로 진전되기도 하고 때로는 합법적 권력행사의 외형을 띠고 진행되기도 하였다. 해방 직후의 미군정 이래 분단국가의 현실 속에서 제주 4·3사건에서부터 광주학살에 이르기까지 많은 민중들이 국가의 직접적 폭력에 의하여 희생되었는데, 그 숫자는 대략 백만 명을 넘는 것으로 추산되기도 한다(김삼웅, 1996).
이들 희생자는 냉전시대를 내내 ‘폭도’, ‘반란분자’, ‘빨갱이’ 등으로 불려 세상으로부터 외면당하고 냉대 받아온 것도 공공연한 현실이었다. 이들이 다시 세상의 주목을 받고 재평가되게 된 것은 1980년 후반 이후 우리 사회가 빠르게 민주화되고 이념적 금기가 약화되자 국가에 의한 노골적인 폭력이 대량학살사건, 민주화운동 등으로 재평가되기 시작하면서부터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