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학사 ] 선우휘의 일생과 작품사상

목차

1. 선우휘
2. 사상 형성단계에 영향을 미친 지역적 배경 - 민족주의
3. 경성 사범학교 - 자유주의, 군국주의, 페이비어니즘
4. 해방 직후의 선우휘 - 사회주의로부터의 회의 그리고 이남 민족주의 진영으로부터의 소외
5. 조선일보 기자시절
-이북정권의 공산주의에 반발 그리고 이남 민족주의 진영으로부터의 소외

6. 해방정국을 이해하는 선우휘의 휴머니즘 - 정치와 윤리의 무매개적 대립
7. 이분법적 사고 - 반공=애국’, ‘친공=반역’
8. 『사상계』이념의 영향- ‘경험주의자’의 계몽적, 진보적 담론
9. 보수로의 회귀과정

본문내용

그의 사상 형성의 단초는 그가 살았던 지역적 특성이 제시하고 있다. 선우휘는 평북 정주 출신으로 그가 태어난 관서지역은 우리 근대사에서 매우 독특한 위상을 차지하고 있는 곳이다. 이곳은 조선시대 내내 권력으로부터 철저히 소외되었던 지역으로 봉건정부에 대한 반감이 대단히 강하고, 비록 양반이라 하더라도 높은 벼슬아치들이 없던 이유에서 ‘반상의 구별’ 이 심하지 않은 곳이었다. 리영희,『역정-나의 청년시대』, 창작과 비평사, 1988. 16~17쪽

관서지방의 또다른 특징은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기독교가 전파되고, 그 교세가 강력하게 성장했다는 점이다. 봉건왕조로부터 소외되어있었던 이 지역 사람들은 몇 차례 봉건왕조에 대한 저항을 시도하다 실패를 맛 본 뒤, 주자학적 세계관을 대신할 새로운 이념을 갈구하게 되었고, 기독교는 그러한 역사적 조건으로 인해 급속하게 교세를 확장하게 된다. 오랜 지역적 차별과 신분적 제약에 억눌려 있던 관서사람들에게 개신교의 근면과 자립, 금욕과 절제, 신 앞에서의 만민평등과 같은 교리나 종교적 가르침은 각별하게 인식되었다. 특히 관서지방은 청일전쟁과 러일전쟁의 격전지였으며, 그 이전에는 운산을 비로한 각종 광산 채굴권을 따낸 서양 광산업자들의 횡포에 시달렸던 터라, 어느 지역보다 ‘민족주의’가 강하게 뿌리내린 지역이었기도 했다. 이러한 ‘민족주의’는 일제하 부르주아 민족주의 운동의 모태가 되기도 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