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근대소설의 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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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라는 시대는 일반적으로 메이지 유신 이후 즉 1868년 부터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즉 메이지 유신을 통한 서구식 근대화와 더불어 문학사에서도 근대 문학이라고 시기 구분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인간이 갑자기 근대적 인간으로 탈바꿈할 수는 없는 것으로, 근세적인 인간에서 서서히 근대적인 인간으로 이행해 나가는 것이다. 따라서 인간을 중심으로 근대의 모습을 찾아보고자 할 때 메이지 초기의 문학의 양상을 살펴보는 것은 유용할 것이다. 특히 메이지 초기 일본 사회를 이끌어 나간 지식인들 대부분이 문학가로서 활동한 점에 비추어 보면, 일본의 근대화와 문학은 상당히 긴밀하게 연계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제도적인 근대화가 문학이라는 창작의 영역과 어떻게 연관되어 있는가는 중요한 시사점을 준다.
일본의 근대화는 서구화를 목표로 위로부터 강압된 것이었다. 따라서 서구식 근대화의 방식과 그 양상에 대한 강한 반발 또한 생겨나게 되는데, 이것을 <반근대(反近代)>라고 흔히 부른다. 특히 당시의 지식인 중 많은 문학가들은 근대화에 대한 혐오감에서 출발하여 근대 이전의 전통적인 미의식이나 관념에 근거한 작품을 창작하는데, 그러한 표현행위를 <반근대>의 범주에 넣어 생각해야만 한다. 단지 표현 주체로서의 문학가의 문제 등등 <반근대>의 양상 또한 복잡하지만, 히구치 이치요와 모리 오가이, 나쓰메 소세키를 통해, 근대에 대한 그들의 인식을 살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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