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사회] 태국의 근대화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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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톤 부리왕조는 1대로 끝나고, 그 부하인 차크리장군이 1782년에 방콕에서 차크리왕조를 세웠다. 이것이 지금의 차크리(방콕)왕조이다.
19세기에 들어서자 유럽열강들의 활발한 아시아 진출이 이어지고, 영국이나 미국을 비롯한 서양열강들이 어떻게 하든 태국에 불평등 조약을 강요하려고 할 때, 라마4세(Mongkut, 1851～68)가 즉위하게 되었다. 라마4세는 국제정세에 시야가 넓었고 영어에 능통한 동생 프라삔끄라오, 추앙 분낙과 함께 국정을 논의하여 서양세력의 움직임에 기민하게 대처하였다.
라마4세는 청과 미얀마가 영국에 굴복하는 것을 보고 무력으로서는 영국세력을 도저히 감당할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있었다. 그리하여 라마4세는 태국의 독립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강제로 침략을 당하기 전에 자진해서 서양세력을 받아들이기로 하였다. 이런 결과로 1855년 4월 18일 태국과 영국사이에 새로운 조약이 체결되니 이것이 소위 바우링조약으로 태국이 외국과 체결한 최초의 불평등 조약이었다. 라마4세는 어쩔 수 없이 불평등 조약을 맺고 치외법권을 인정하였지만 이의 폐기를 위해서는 태국이 근대화되었다는 것을 서양열강들에게 알리는 것이 시급하다고 생각하고, 여러 가지 근대화 개혁에 착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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