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로마인이야기 1권2권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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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서 론

로마... 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오는 신들과 영웅적 인물들의 모태인 신화적 나라, 고대 나라들 중 보기 드물게 엄청난 번영으로 영화로운 삶을 살다가 사치 와 향락에 빠져 스스로 파멸의 길로 치달았던 고대 국가, 이 책을 읽기 전 로마에 대한 나의 생각이다. 그러나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를 접하면서 이런 생각들은 그저 진실을 알지 못한 나만의 편협한 생각임을 절실히 깨닳을 수 있었다. 내가 읽은 책은 이 책 시리즈 중 1권과 2권의 단 두 권에 불과하지만, 로마에 탄생과 그 변화과정의 격동기를 왕정에서 공화정으로 다시 제정시대로 이어가면서 로마라는 한 국가의 탄생을 마치 한편의 영화를 보듯 이어 갈 수 있었다. 이러한 로마의 역사는 어쩌면 현재 우리의 사회사상과 통념의 관점에서 보면 그리 이상적이라고는 생각되는 것은 아니지만, 그 정치구조나 계층구조, 그들만의 사상적 지배이념의 관점에서 볼 때, 이러한 구조적 발상조차 당시 로마가 아니고서는 생각조차 할 수 없었던 것들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로마인 이야기 1권에서는 로마의 건국부터 제 1차 포에니 전쟁 직전까지의 약 500여년의 역사를 다루고 있고, 2편에서는 기원전 260년경에서부터 기원전 130년 까지의 한니발 전쟁에 관한 역사의 흐름을 이야기 하고 있다. 작가(시오노 나나미)는 위기를 극복한 로마의 힘을 로마의 그 어떤 위인도 아닌 로마의 시스템, 즉 체제의 승리라고 말한다. 따라서 여기에서는 로마의 건국과 그 체제, 그리고 명장 한니발의 초점에서 이야기 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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