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 쿼터 축소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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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영화는 그동안 엄청난 발전을 해왔다. 여러 국제 대회에서 많은 상들을 받아올 수있을 만큼 예술성이나 완성도 측면에서의 발전도 이루어졌다. 그러나 몇몇의 영화를 우리 영화계의 전부로 보고 있다면 그건 잘못된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다. 예술성이 짙은 영화를 만드는 것은 흥행에서 멀어짐을 나타내고 그만큼 열악한 환경에서 고분분투하며 이루어 낸 업적들이다. 그리고 한국영화의 1000만 관객시대를 열 수 있었던 것은 완성도에서의 측면도 기여를 했지만 그것보다 한국의 특수한 상황과 사람들의 감성을 자극한 수치에 불과한 것이다. 그러나 헐리웃 영화는 그렇지 않다. 엄청난 제작비와 마케팅 비용 그리고 인지도 측면에서 너무나 큰 차이를 보이는 현실은 “다윗과 골리앗”을 연상시키기에 충분하다. 그러나 스크린 쿼터를 유지함으로써 생기는 부작용도 적지 않게 산재해 있다. 스크린 쿼터라는 제도속에서 숨어 아무런 노력도 안하고 제 밥그릇 챙기기에만 급급한 영화인들이 많아질 것이고, 그로인해 창작적이고 독창적인 영화를 만들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그것은 한때 부흥기를 맞았던 프랑스나 홍콩 느와르의 몰락처럼 갈 수 있다는걸 보여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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