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나치시대의 일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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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돌프 히틀러의 독일이 1939년에서 45년 사이 유럽에서 저지른 대살육은 두말할 필요 없이 인류사에 지울 수 없는 오점을 남겼다. 특이한 정신세계를 가진 민족이나 집단의, 또는 괴이한 심리 상태를 가진 지도자의 돌발적 만행으로 치부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동일한 조건 아래에서 역사는 거듭 반복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할 때, 이 사건을 ‘지금 여기’의 사건으로 거듭 조명해야 할 필요성은 명백해 질 듯하다. 괴테, 칸트, 베토벤을 배출한 민족을 씻을 수 없는 범죄의 주역으로 잉태시킨 조건과 환경은 무엇이었을까? 우리는 그들을 다른 인간족으로 ‘타자화’ 한 채 인간에 대한 신뢰 속에 안주할 수 있을까? 아마 나의 대답을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는 그것과는 매우 다를 듯한 견해이다. 누구든 그런 조건과 그런 지도자의 아래 있다면 어느 누가 그런 만행을 저지르지 않을 것이라 장담 할 것인가?

참고 자료

나치시대의 일상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