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종시대의 재해석

목차

Ⅰ. 서론 - 구한말 근대화의 노력

Ⅱ. 본론 - 갑오개혁과 광무개혁 분석
1. 청일전쟁과 갑오개혁
2. 대한제국과 광무개혁

Ⅲ. 결론 - 구한말의 우리 역사

본문내용

(3) 광무개혁에 대한 객관적 평가의 시도
광무개혁의 성과에 대한 이태진 교수님의 앞의 주장은 고종황제의 재평가를 통해서 민족적 자존심 회복에는 상당한 기여를 했다고 보인다. 그러나 역사가의 임무는 객관적 사실을 바탕으로한 사실의 해석이어야 한다. 그러한 면에서 고종에 대한 재평가의 교수님의 주장은 객관성이 결여된 것으로 보인다. 광무개혁에 대한 평가는 다양할 수 있지만 현재 남아있는 각종 자료를 토대로 살펴본다면, 과연 광무개혁이 이태진 교수님의 주장처럼 근대적이고 자주적인 개혁이었는가에 대해서 의문의 여지가 많다.
첫 번째는 황실재정에 관한 연구에서 살펴볼 수 있다. 1897년 이용이기 내장원에 임명되고 난 이후에 일관되게 황실재정의 확충에 주력하고 있다. 내장원은 홍삼을 독점하고 또한 蔘稅를 징수하였다. 광산에서는 공군의 수에 따라 광세를 징수하였다. 이 밖에도 아문둔토와 역토를 내장원에 귀속하고, 광무조사를 실시하여, 내장원 소속 토지를 확충하였다. 또한 전환국을 통한 주조차익도 얻었는데, 실제 전환국 발행 백동화는 1898년 이전에는 총발행액에 61만원에 불과했지만, 1899년에는 한해에만 128만원을 발행하였고 이후 해마다 200만원 이상 백동화가 발행되었다. 이렇게 다양한 방법으로 얻어진 황실재정이 부국강병을 위한 일환으로 쓰였다면, 따로 비판할 여지가 없겠지만 현존하는 자료에 의하면 부국강병을 목적으로 황실재정이 사용되었다는 증거자료를 찾기 힘들다. 각종 물품구입비(주로 황실사용물품들)가 16.5%, 각종 사업비(탄광, 전기회사, 금광, 병원 등)가 12.8%이고,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內入이 37.7%이다. 부국강병으로 이어졌을 것이라고 생각되는 사업비는 13%에 불과했고, 용도를 알 수 없는 내입과 물품구입비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내입의 용도가 명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부국강병과 이어진 것 같지는 않다. 결국, 황실은 부자가 되었지만 그 돈은 나라를 위해서 쓰여지지는 않았던 것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