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최씨 정권의 도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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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최씨의 사병 조직이었던 도방, 관군으로써 최씨의 사병과 같은 역할을 수행한 야별초와 신의군이 그들의 정권을 지탱시켜 주었다. 이러한 강력한 군사적 기반을 통하여 최씨 정권은 그들의 정권 안정을 기할 수 있었는데, 그 중에서 가장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던 것이 바로 도방이다.
도방은 고려 무신정권의 사병 집단이다. 원래 경대승이 자신의 신변보호를 위하여 설치한 것에서 비롯된 것으로, 1179년(명종 9년) 9월에 경대승이 정중부 일당을 제거하고 권력을 장악한 후 정중부의 잔당에 의해 신변의 위협을 느끼자 자기 집에 결사대 수백 명을 모아 긴 목침과 큰 이불로 침식과 행동을 함께 하였는데, 이 사병의 숙소를 도방이라고 불렀다. 도방은 경대승의 신변을 보호하는 숙위 기관으로 등장하였으나, 후에 이 도방은 단순한 보호기관으로 그치지 않고 비밀탐지, 반대세력의 숙청을 비롯하여 주가의 권세를 배경으로 약탈·살상 등을 자행하여 그 폐단이 컸다. 1183년(명종 13년) 7월에 경대승이 병사하자 경대승의 도방도 자연 해체되고 그 무리들은 섬에 유배되었다.

참고 자료

- “고려의 무인정권” 김당택, 국학자료원, 1999
- “고려무신집권기의 무사집단” 정두희, 일조각, 1977
- “한국사연구입문” 한국사연구회, 지식산업사, 19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