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신화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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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동안, 내가 조금 더 다양한 신화들을 알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들었지만, 작가의 광대한 신화적 지식, 적절한 예의 제시 등은 정말 존경스러웠다. 페르시아 신화에 나오는 부모의 사랑이야기를 읽으며 코 끝이 찡하기도 했다. 단지 이야기로서의 신화가 아닌 우리가 태어나기 이전부터 앞으로 이루어가야 할 미래의 모습까지 비추어주는 삶의 지침서로서의 신화를 느낄 수 있었다. 지구상의 모든 학문과 문화 혹은 예술까지도 그 근원에는 신화가 있다는 것과 우리 삶의 바탕 또한 신화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은 물론이고 우리가 신성시하는 종교에까지 그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것은 충격이다. 기독교신자에게는 오해의 소지가 있을 내용도 있긴 하지만, 다행히도 무신론자로서 아무 사심 없이 두 거장의 대담을 따라가다 보니 신화가 가지고 있는 대단한 파워를 느끼기에 충분했다. 내 스스로 신화를 맹신하는 것이 아닌 신화의 메시지를 경험하도록 노력해야겠다. 내 안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천복’을 따르면 나도 영웅이 될 수 있을 거라 믿는다. 두고 두고 읽으면서 인생의 지침서로 활용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비록 내게는 읽기 수월하지 않은 도서를 선택하여 레포트는 늦었지만 책 한권을 읽고 나서 뿌듯함을 느끼는 것은 정말 오랜만의 일인 것 같다. <신화의 힘>은 제목 그대로 내 스스로 영웅이 되고자 모험을 떠나려 하는 원동력이 될 것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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