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론] 박태원 작가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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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보(夢甫)․구보(丘甫)․구보(仇甫)․구보(九甫)․박태원(泊太苑) 등의 필명을 썼던 박태원은 1909년 음력 12월 7일 서울 수중박골에서 박용환과 홍씨 사이에서 차남으로 태어났다. 박태원의 집안은 선조가 무관을 지냈으며, 조부 이전부터 천변에 거주하였는데, 부친은 약국을, 숙부는 병원을 하고 있었으므로 중인계층에 속하였고, 근대문명과도 친숙했다 할 수 있다. 중인문화에 속한 사람들은 대체로 언행이 세련되고 생활이 깔끔하였으며 대인 관계에 밝았는데, 박태원은 이러한 중인적 특징이 외모나 행동에 잘 나타나 있었다. 이러한 면은 그의 작품 배경이 도시를 벗어나지 않는다는 사실과 관련되고, 도시화가 급격히 진행된 천변에서의 성장은 도시 생태의 병리학적 요소를 모티프로 삼는 동기가 되었다. 박태원은 경성사범부속보통학교에 다니면서부터 정규 교육을 받기 시작하였는데, 1923년에는 경성제일공립고등보통학교에 입학하였다.

참고 자료

김명숙,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을 통한 소설쓰기의 의미 연구』, 경희대 석사논문, 2000.
최은자, 『1930년대 박태원, 소설 연구』, 연세대 석사논문, 2001.
박태원,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깊은샘, 1994.
정현숙, 『박태원 문학연구』, 국학자료원, 19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