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이와이 슈운지 감독 4월 이야기 감상문

소개글

글자크기는 10포인트이고, 한 장반 분량입니다.
모두 제가 느낀 점이고, 영화의 내용 보다는 감상을 적는데에 더 신경을 썼습니다.
영화의 기법과, 카메라의 위치, 음악, 배경 등등을 토대로 썼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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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우즈키가 동경에 올라와 자취방으로 들어갈 때 감미로운 피아노 선율이 흘러나오는데 이 음악이 동경에서의 생활에 대한 우즈키의 부푼 희망과 설레임을 잘 나타내 준다. 또 주인공이 빛이 환하게 들어오는 방 가운데에 앉아 있다가 옆으로 천천히 눕는 장면을 자르지 않고 뒤에서 길게 찍었는데 이것은 아마도 낯선 곳으로 혼자 이사 온 우즈키의 쓸쓸함과 선배를 만나게 된다는 설레임을 동시에 표현하려 한 것이 아닌가 싶다. 이삿짐이 오는 길에는 벚나무들이 드리워져 있고 벚꽃이 마치 눈 내리듯 떨어지고 있는데 이 장면은 이 때 흘러나오는 경쾌한 음악과 잘 어우러진다. 이삿짐을 모두 방에 들여 놓았을 때 공간은 비좁은데 이불이 두 채여서 이삿짐센터 아저씨가 자신의 경험에 의하면 친구가 찾아올 리 없으니 한 채로 줄이라고 한 대목에서부터는 처음과는 달리 느릿하고 약간은 우울하다 싶은 음악이 나온다. 이 음악은 우즈키가 그 아저씨들이 모두 간 후 집 앞에 혼자 덩그러니 남아 서 있다가 시무룩하게 집으로 들어가는 장면으로까지 이어진다. 이 때 카메라는 우즈키의 그런 모습을 먼 거리에서 주시하고 있는데 이렇게 함으로써 우즈키의 쓸쓸함과 같은 감정들이 더욱 잘 전달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입학식 장면에서는 학생들과 선생님을 보여주고 학생들의 얼굴을 클로즈업 시켰는데 이것은 아마도 입학식의 엄숙한 분위기와 학생들의 긴장된 모습을 담아내기 위함인 것 같다. 또 여러 학생들이 교실에 둘러앉아 각자 소개를 할 때 우즈키는 두꺼운 스웨터로 인해 웃음거리가 되고 시무룩하게 고개를 떨구는 장면이 있는데, 이때 햇살이 우즈키의 정면이 아닌 등 뒤를 비춤으로 해서 우즈키를 더욱 어두워 보이게 만드는 효과를 가져왔다고 생각한다. 많은 학생들이 줄지어 서있는 식당은 복잡함을 표현하기 위해 카메라가 흔들리게 찍은 듯 하다. 우즈키가 캠퍼스 안에서 공연을 하고 있는 밴드를 발견하는데, 이때, 화면은 마구 흔들린다. 아마도 우즈키가 혹시나 선배를 볼 수 있지나 않을까 하고 동요하는 마음을 표현한 게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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