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 전쟁과 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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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5년 나폴레옹의 통솔 하에 유럽을 석권한 프랑스군과 러시아군 사이에 전쟁이 발발한다. 젊은 나이의 공작 안드레이는 영지의 작은 마을에 살고 있는 아버지와 누이동생 마리아에게 만삭인 아내를 맡기고, 크로우조프 장군의 부관으로 일선으로 출발한다. 이 전쟁이야말로, 그에게 빛나는 미래와 영광을 안겨 줄 수 있는 것이었다. 안드레이의 친구로서 유학에서 갓 돌아온 피레는 모스크바 굴지의 자산가 베트호프 백작의 사생아였지만, 백작의 사후, 그의 유언에 따라서 전 재산을 상속받아 비약적으로 사교계의 총아로 부각되었다. 여기에 눈독을 들인 후견인 역인 크라긴 공작은, 미혼모이긴 하지만 어쨌든 품행이 좋다는 소문이 자자한 자기의 딸 에렌을 피에르와 결혼시키려고 획책하고 무난히 성공한다. 이 해 11월 안드레이는 아우스테르리쯔의 결전에서 패배한 러시아군으로서, 단신으로 군기를 들고 적진에 돌격하여 중상을 입지만, 문득 제정신이 들어 머리 위의 푸른 하늘을 쳐다보고, 그 장엄함에 크게 감동한다. 그리고 지금까지의 자신의 야심이라든지 명예욕, 위대한 인물로 숭배하고 있었던 나폴레옹 등이 사실은 보잘 것 없이 사소하고, 아무 것도 아니라는 것을 깨닫는다. 한편, 피에르는 결혼 후 친구 드로포프와 아내 에렌 사이에 이상한 소문이 돌았기 때문에, 명예를 지키기 위하여 결투를 신청하여, 상대를 쓰러뜨린 후 아내와 별거를 한다. 그리고 나서부터 그는 선악이라든지 생사의 문제에 대하여 고민 하지만, 프리이메이슨(Freemson)이라는 1723년 런던에서 성립하여 전 유럽에 퍼진, 인류애를 위한 세계적인 평화와 행복의 실현을 목표로 국제적 조직을 가진 비밀 결사의 지도자를 알게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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