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평 페미니즘] 안토니아스라인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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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결론
영화 <안토니아스 라인>을 흔히 페미니즘 영화라고 한다. 페미니즘이란 여성억압에 대항하여 여성 해방을 궁극적 목표로 하는 이론이다. 이 영화의 중심이 여성으로 이루어진 4대의 가족 연대기이므로 여성주의적인 시각이 영화 전반에서 많이 보여진다. 그러나 단순히 남성에 맞선 여성의 모습을 보여주고 그러한 여성이 중심이 되는 사회를 보여주기보다는 나아가 휴머니즘적 사회의 모습을 형상화하고 있다.
영화 속에서 안토니아의 마당이 많이 등장한다. 마을 사람들이 모여 정답게 이야기를 나누고, 화목한 가운데 각자의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디디’라는 정박아가 그의 오빠에게 성폭행을 당하자 데려와서 그의 마당에서 같이 생활을 하는 것이나 아이가 3명이나 딸린 레타를 반갑게 받아들이고 신부와의 사랑을 나누는 장소를 제공하는 것을 보면 영화의 배경적 공간인 안토니아의 마당은 성적인 약자(여성)를 위한 공간이라기 보다 사회적 약자들이나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공간으로 보인다. 영화속에서 여성과 남성이 대립하는 측면이 있기는 하지만 그러한 대립은 여성을 괴롭히는 남성에 대한 응징을 위한 것이 아니라 약자를 괴롭히는 강자에 대한 응징이라고 보는 것이 더 현명한 것 같다. 삶의 존재나 절대성에 대해 부정했던 크룩핑거와 같이 이 영화는 여성주의라는 한 쪽에 치우쳐서 이야기를 전개하는 것이 아니라 휴머니즘의 측면에서 이상적인 사회를 보여주고자 했던 것이다.
영화 <안토니아스 라인>은 처음에는 우리나라 현실과 너무도 동떨어진 이야기처럼 느껴졌고, 생소한 분위기가 뒤바뀐 성역할등은 나를 혼란스럽게 했다. 그러나 계속 사회적 관점을 달리 하면서 보다 보니까 영화에서 얘기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이해 할 수 있었다. 이 영화는 남성과 여성이라고 구분 짓는 것에 대해 신중하게 되었다. 성에 대한 구분이 성차별의 시작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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