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과 문학]토니오크뢰거
- 최초 등록일
- 2004.12.08
- 최종 저작일
- 2004.05
- 3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2,000원
소개글
A받은 레포트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순백의 종이와 활자가 일궈낸 책이라는 예술품에 어떠한 티끌도 용서하지 못했던 내가 밑줄까지 그어가며 책을 탐독했다. 과거의 나라면 이러한 행위를 범법행위 정도로 여기며 경멸해 마지않았을 것이다. 이렇게 책에 관한 한 지독한 결벽증에 시달리던-때론 이런 신념이 순간적으로 떠오른 귀중한 생각들을 메모할 수 없게 만들어 고통스러웠다.-내가 밑줄을 그어가며 책을 읽은 데에는 물론 작가의 아이러니한 문장들을 잘 이해할 수 없어 주의를 집중하지 않으면 안되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작가가 서술한 ‘예술가라는 인간’으로 대변되는 주인공, 토니오 크뢰거의 심리-작가를 제외한 일반인이라면 간과했을 법한-에 대한 세심한 관찰들을 기억 속에 담아두기 위함이었다.
그 당시 그의 심장은 살아 있었다. 그 속에는 동경이 숨쉬고 있었으며, 또한, 우울한 질투와 극히 적은 경멸감, 그리고 순결하기 짝이 없는 행복감이 함께 숨쉬고 있었다.
그 이름들은 그에게는 무엇인가 다정하고 귀중한 것을 표징하는 것같이 생각되었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들은 그 어떤 비난, 비탄, 잃어버린 것에 대한 동경 같은 것을 품고 있었다.
강철처럼 파란 눈과 금발을 한 이 밝은 족속의 인간들은 청순성, 순수성, 명랑성, 그리고 또한 동시에 자랑스럽고 순박하며 쉽게 건드릴 수 없는 냉담성의 표상을 불러일으킨다.
그의 문장은 언뜻 매우 모순적으로 절대화된 것처럼 보이겠지만, 그러나 유머와 아이러니라는 규정에 있어서 토마스 만이 현실을 전적으로 리얼하게만 묘사한 작가는 아니라는 평가가 공통적이다. 헬무트 코프만, 류은희 편역(1999). 소설의 곡예사 - 토마스 만, 그의 문학과 세계. 서울:문학과 지성사 그러나 나는 이러한 평가에 반대한다. 그의 글에서 심각하게 유머러스한 면을 느끼지 못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겠지만,-나는 이들이 말하는 유머를 아이러니 그 자체가 지닌 당연한 유머쯤으로
참고 자료
헬무트 코프만
소설의 곡예사
정서를 알면 삶이 바뀐다
경계선 성격장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