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 지선아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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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아름다움이란 무엇일까..?
여자인 나로서는 흥미를 가질만한 질문임에 틀림없다. TV나 광고에서 떠들어대는 것처럼 외모중심적인 사회로 변질되어 가는 세상 속에서 “지선아 사랑해”라는 책은 진정한 아름다움이 무엇인지 스스로 깨닫게 해주며 내 인생의 선생님이 되었다.
이지선이란 사람을 처음 알게 된 것은 한 TV 프로그램을 통해서였다. ‘인간극장’이란 프로그램에서 “지선아 사랑해”라는 제목으로 그녀에 대한 이야기가 5부작 다큐멘터리로 방송되고 있었다. 모니터 화면을 통해 처음 접한 그녀의 모습은 충격 그 자체였다.
도서관에서 공부를 마치고 오빠 차로 귀가하던 중 한 음주 운전자가 낸 사고로 전신 55%에 전신화상을 입게 된 지선씨.. 살 가망성이 없다며 모두 그녀를 포기하라고 했지만 정작 그녀를 포기하지 않은 건 그녀 자신이었다.
명색이 인간 삶의 뭉클한 감동을 퍼 올려야 하는 만큼 시청자를 울릴 장면들이 많아야 하는데, 손가락은 물론 눈썹 하나 마음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그녀가 툭하면 농담을 해대는 통에 카메라 속은 온통 웃음으로 채워졌다. 가족들도 마찬가지였다. 결국 인간극장 팀은 애초 정했던 제목인 '울지마, 지선아'에서 '지선아, 사랑해'로 제목까지 바꾸었다고 한다.
이처럼 세상 앞에 당당한 지선씨의 모습에 한번 크게 감명을 받았던 터라 그녀가 직접 쓴 책을 읽는 것은 내겐 설레임 그 자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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