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평] 대통령의 음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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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대통령의 음모 짧은 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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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로버트 레드포드와 더스틴 호프만이 열연한 이 영화는 1970년대 미국의 대통령 닉슨이 연루되고 미국 정치사 최대의 치욕으로 회자되는 워터게이트 도청사건과 그를 파헤친 두 기자 칼 번스타인(Carl Bernstein)과 밥 우드워드(Bob Woodward)에 관한 이야기이다.
자칫하면 2급 절도죄로 묻혀 버릴 뻔했던 이 워터게이트 사건의 폭로는, 작은 의문을 놓치지 않고 발로 뛰어 결국은 밝혀내고 만 두 기자와 확실한 증거 취재 지시로 방향을 잡게 해 준 편집국장 그리고 의문의 제보자, 이들이 만들어낸 합작이었다고 할 수 있겠다. 무언가 의심된다고 판단한 두 기자의 끈질긴 취재가 이 사건을 파헤친 결정적인 공이었겠지만 이 뒤에는 “미국의 이인자를 악당으로 몰려면 소스를 한 번 더 확인해”라고 다그친 벤저민 브래들리 편집장과 “기꺼이 감옥에 가겠다”는 각오로 진실 밝히기에 도움을 준 社主 캐서린 그레이엄이 없었더라면 역시 불가능했을 것이다. 1973년 1월, 하워드 헌트가 워터게이트 빌딩 도청을 시인한 것을 시작으로 하여 고위층의 비리 인정이 줄을 잇고, 마침내 1974년 8월6일에 닉슨이 사건 수사 방해를 시인하기까지, 이들의 집요한 취재는 계속된다.
나는 이 영화를 보면서 기자에 대한 새로운 생각을 갖게 되었다. 사실 그 동안 소위 ‘찌라시’나 ‘하이에나’라는 말로 끈질긴 취재를 비하하는 것을 많이 접했기에 기자에 대해서 그리 좋지는 않은 이미지를 갖고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참고 자료

대통령의 음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