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 바르셀로나 파빌리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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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17m 크기의 트라버틴(travertine) 석재로 된 훌륭한 기단(podium) 위에 세워졌다. 벽돌로 된 미스의 초기 저택건물들과는 대조적으로 여기서는 양단부에 트라버틴으로 된 2개의 '에워싸는" 벽체에 의해 내부공간이 형성되고 있으며, 이 벽은 계속해서 큰 푸울과 작은 푸울까지 에워싸고 있다. 이 두 개의 벽 사이에서 건물은 마치 무대 위에서 느린 춤을 추고 있는 것 같다. 지붕은 크롬도금의 강판으로 감싼 십자형 단면을 갖는 8개의 철골 기둥에 의해 지지되고 있다. 위로 솟아오른 간막이 벽의 윗부분은 교차되는 단부 형성의 크롬 도금된 강철주 위에 보강 콘크리트 슬래브를 가볍게 얹어 놓은 형태로 되어있다. 지붕 슬라브 밑 부분은 다양한 종류의 유리 패널과 석회화 패널로 된 수직 패널이 부착되어 있다. 이러한 수직 벽체들은 비대칭적이며 직각적인 배치로 결합되어 있으나 지붕의 연속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질서정연하게 정돈되어 있다. 금색의 세로줄 무늬와 녹색의 티노스 대리석, 그리고 젖빛 투명한 유리가 자유롭게 놓인 벽에 사용되고 있다. 금색의 세로줄 무늬는 2등분되어 이들 두 개의 대리석을 세로로 겹친 높이가 파빌리온의 높이는 3,1m를 결정하고 있다. 티노스 대리석과 연한 젖빛 유리로 된 벽면은 구조와 관계없이 자유스럽게 서 있다. 이 벽체는 지붕선과 일치하지 않은 상태에서 자유롭게 흐르는 동적인 공간을 창출해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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