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 최종형태 구성으로 본 창세기 12장 연구

목차

1. 본문 사역
2. 본문의 구성과 그 의도
3. 앞뒤 문맥 속에서 창세기 12장이 차지하고 있는 신학적 의미

본문내용

창세기 12장을 먼저 BHS 본문을 비평하고, 본문의 구성을 살펴본 뒤에, 앞뒤 문맥 속에서 창세기 12장이 차지하고 있는 신학적 의미를 살펴보고자 한다.

신앙의 사람 아브람(4-8절, 9절)에 이어 소개되는 본문 이야기는 ‘지극히 인간적인 아브람의 세상살이’이다(10-16절). 이 두 단락 사이에는 신앙과 비신앙의 대조가 있다. 아브람의 신앙과 아브람의 실수, 왕대일, 아브라함의 믿음, 아브라함의 실수, 서울: 종로서적 출판주식회사, 1995.에서 창세기 11:27-25:8절까지를 22개의 단락으로 나누어 이야기식으로 주석하고 있다. 12:1-9은 “하란과 미쯔라임사이:아브람의 이주이야기”로, 창12:10-20은 “보쌈당하는 사라이”라는 제목으로 주석하였다.
아브람의 순례와 아브람의 피난살이라는 대조가 있다. 신앙의 사람 아브람이 실수투성이의 남정네로 변한 것은 그가 줄곧 남쪽으로 내려가면서 부터 시작 된다(9절). 케나안 땅에 기근이 일자 아브람은 아예 미쯔라임으로 내려가 피난살이를 하려고 한다(10절). 이것은 아브람의 남행, 즉, 향 미쯔라임이다. 구약성서의 정신은 늘 '향 미쯔라임'이 아닌 '출미쯔라임'이다. 아무리 미쯔라임에 먹거리가 풍성해도 그 곳에 하나님의 말씀이 없으면 그 곳은 이스라엘 자손이 살 곳이 못된다. 먹거리가 올무가 되어 하나님의 사람을 미쯔라임에서 종살이하게 만들 뿐이다. 본문이 전하는 아브람의 네게브 행은 아브람의 삶을 더 이상 순례자로 붙들지 못한다. 아브람은 마치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마냥 기근을 피해 살아남을 길만을 찾고 있다. “그 땅에 기근이 너무 심해서” 창12:10a절
아브람은 미쯔라임 행을 결심할 수 밖에 없었다. 아브람의 '향 미쯔라임'에는 케나안에서의 삶을 스스로 포기하고. 엉뚱한 고장에서 '나그네 살이' 하려고 하는 아픔이 도사리고 있다. 본문이 우리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것은 아브람이 여태까지 지녔던 신앙의 기개를 어디론가 내팽겨쳐 버리고 눈 앞에 닥친 '살아남기'에 급급하는 불신앙의 졸개가 되어 버렸기 때문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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