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소설] 인터넷소설의 문제점, 늑대의유혹을 읽고

소개글

인터넷의 보급으로 인해 오프라인에서만 출시되던 소설에까지 그 영향이 미치게 되었다. 작가귀여니가 흐름의 선두주자라할 수 있는데, 귀여니의 소설 늑대의유혹을 읽고 그것을 바탕으로 인터넷 소설의 문제점을 꼬집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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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십대의 취향에 맞아 40만부가 팔려나갔다는 이 책을 나는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었다. 일단 눈에 확 들어오는 것이, 이모티콘의 남용이었다. 이모티콘의 사용이 십대들의 인터넷소설의 하나의 특징이라고 하나, 그것은 세밀한 감정을 묘사해 낼 수 있는 표현력의 부재의 한계를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 o(^o^)o, (>_<),ㅠ.ㅠ 등등 이런식의 이모티콘으로 사람의 감정을 표현하기란 턱없이 부족하다고 생각된다. 그리고 감정과 인물의 표정 등에 대한 독자의 상상을 오히려 방해하는 요소로 작용된다고 생각한다. 또한 글을 읽어보며, 사람들이 많은 지적을 해왔던, 한글파괴라는 것이 여실히 느껴졌다. 한페이지를 기준으로 보았을 때 절반 정도가, 맞춤법을 상실해버렸고 소리나는 대로 쓰여져있는 것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연필을 들고 그렇게 틀린 부분들을 하나하나 수정해주고 싶었다. 그리고 그런 글자들에 섞여 나는 아무리 생각해도 오타인데, 이것이 오타인지 일부러 그렇게 쓴 건지 헷깔리는 정도에까지 이르렀다. 그리고 나는 내가 친구들과 장난삼아, 애교스럽게 말하는 ~~해죵, ~~징, 이라는 식의 말투도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 이건 너무나 심한 구어체였다. 요즘 독자가 읽기 쉽도록 여러소설에서도 구어체를 많이 볼 수 있으나 이것은 정도가 심각했다. 그리고 그 내용면에서......중학교 때 읽었던 내 친구의 소설을 조금 더 짜임있게 써놓은 것에 불과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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