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행복의 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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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승은 건강하고 먹을 것이 충분히 있는 한 행복하다. 인간도 응당 그럴거라고 생각들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종류는 여러 가지지만 우리는 어디서나 불행과 마주친다는 것을 알 것이다. 갖가지 불행의 원인은 부분적으로 사회제도에 있고 또 개인적인 심리에 있는데 물로 이 자체도 다분히 사회제도의 소산이다. 불행은 주로 세계에 대한 잘못된 견해, 잘못된 윤리, 잘못된 생활습관 때문인데 결국 이것들이 가져오는 것은 인간의 행복이든 동물의 행복이든 온갖 행복이 궁극적으로 의지하는 가능한 일들에 대한 자연스런 열의와 욕구의 파괴이다. 자기집착은 불행의 가장 큰 원인으로 외적적인 훈련을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권태의 본질 가운데 하나는 현재의 상태와 어찌할 수 없이 상상하게 되는 현재보다 더 바람직한 상태와의 대조에 있다. 자신의 능력을 충분히 발휘라지 못하는 것도 권태의 요인 중 하나다. 권태의 반대는 쾌락이 아니라 자극이다. 사회계층이 상승할수록 자극의 추구도 더 강렬해진다. 일정한 양의 자극은 이롭지만 너무 적으면 병적인 갈망을 자아내고 너무 많으면 심신을 지치게 만든다. 권태를 어느 정도 견딜 수 있는 힘은 행복한 삶에 필수적인 것이다. 성인들의 생활을 불행하게 만드는 가장 근본적인 심리적 원인이 죄의식이다. 죄의식은 선한 생활을 하게 되는 원인이기는커녕 그 반대이다. 인간을 불행하게 만들고 열등감에 사로잡히게 한다. 피해망상증의 극단적인 형태는 정신이상으로 여겨진다. 자신의 불행한 경험이 먹혀들어간다 싶으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과장되게 이야기한다. 진실이 아무리 유쾌하지 못한 것일지라도 단호하게 그것을 직시하고 그에 익숙해지며 그에 맞추어 자신의 삶을 구축해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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