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나는 왜 사이보그가 되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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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최초의 사이보그. 자신의 몸을 과학연구를 위해 내놓은 과학자. 기계의 지배를 막기 위해 인류는 사이보그로 진화할 것이라고 주장하는 사람. 이 책의 저자인 케빈 워릭의 이름 앞에 늘 따라붙는 수식어라고 한다. 1998년과 2002년 두 차례에 걸쳐 스스로 사이보그가 되는 실험을 강행한 거의 용기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생명을 잃을 수도 있는 상황에서 기꺼이 자신의 몸을 내놓은 과학자. 그야말로 이 시대 최고의 과학자가 아닐까 생각한다. 그의 용기에 놀란 것도 사실이지만 90년대에 이미 그런 실험이 행해졌다는 것에 나는 또 한번 놀라게 되었다. 1998년이면 내가 중1때.. 내가 워낙 과학에 관심이 없었고 좀 이해하기 힘든 내용이었을 수도 있겠지만 그런 엄청난 사실을 몰랐다는 것에 대해 조금 부끄럽기도 했다.
케빈 워릭은 자신이 사이보그가 된 가장 큰 이유를 미래 사회에 대비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미래에는 기계가 인간보다 훨씬 뛰어난 지능을 가지게 될 것이고, 인간이 아닌 로봇이 중요한 의사결정을 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가 미래의 기계 지능이 인간보다 우수할 것이라고 한 이유는 기계 지능의 손쉬운 네트워크화, 인간보다 빠른 뇌, 우수한 기억력 등이다. 또 인간은 멀리 떨어져 있을 경우에는 당연히 그렇고, 가까이 있을 때조차 대화하는데 오류가 있지만, 기계는 멀리 떨어져 있어도 오류 없이 대화가 가능하다는 것, 기계는 빠른 속도로 끝없이 두뇌 세포수를 증식시키지만, 인간의 두뇌 세포수는 그 발달이 매우 더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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