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과학, 정치학, 북한사회] 김정일리포트 <바다출판사>

소개글

책은 크게 전반부에 김정일이 김일성의 신임을 얻고 후계자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주변인물들과의 관계(곁가지/원가지론, 빨치산/갑산파)속에서 정리해 주고 있으며 후반부에서는 그의 통치술, 연예와 가정, 그리고 다양한 일화를 통한 주체규정에 할애하고 있다. 이러한 관점들에 대해 비판을 하기엔 본인의 경험, 지식이 부족하다고 판단되기에 본 리포트에서는 인상적인 내용들을 중심으로 그에 따르는 주관적 서술들을 덧붙일 생각이다.

먼저, 책의 마지막 장을 덮고 난 후의 느낌을 말한다면 권력을 향한 투쟁과 갈등, 그리고 책략 등 한 편의 정치소설을 읽은 듯하다. 하지만 김정일이란 인물의 독재술에 희생되어 가는 수 많은 인권과 인민이라는 이름의 동포들에 대해 안쓰러운 마음이 들었다. 또한 핵문제나 국제정세와 연관지어 다루는 부분에서는 전혀 새로운 입장과 사실에 대해 놀랍기도 하였다.
어린 시절 국민학교 교육에서 우리는 김일성, 김정일 부자의 영웅담(인위적 조작)에 대해 학습한 적이 있다. 김일성이 솔방울로 슈루탄을 만들었다는 이야기와 강물을 날아서 건넜다는 이야기. 그리고 웃지 못할 수많은 우화들이 북한에서 만들어져 인민들을 교육시키고 체제를 유지하는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것이었다. 또한 TV에서 가끔 보여 지는 북한 체제의 선전물(예를 들어 김일성을 보았다고 눈물을 흘리는 여자나 생일이라고 해서 수많은 인파가 동원되고 충성을 맹세하는 장면)들을 보기도 했다. 아마 대부분의 대한민국 20대의 기억 속에 있을 이런 장면들을 보면서 우리는 항상 ‘북한 사람들은 바보인가? 왜 저렇게 당하고만 있지?’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또한 94년 7월 김일성이 사망했을 때도 이제 북한이 무너지는 것은 시간문제겠구나 라며 안일한 태도를 가졌던 것이 사실이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최근 북한을 주적으로 보느냐에 대한 논란부터 국보법 폐지, 핵문제까지 우리나라의 주요 이슈 중 하나는 바로 대북관련 사안이다. 그들은 크게 전쟁세대라고 할 수 있는 보수층과 386중심의 신진 세력으로 구분되어 팽팽하게 대립되고 있으며 이와 묶여 여러 정치적 갈등들 역시 증폭되고 있는 실정이다. 물론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 이므로 사상에 대한 선호도나 생각, 의견 개진의 자유는 충분히 인정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본인은 우선적으로 그들에게 '과연 북한을 얼마나 잘 알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먼저 던지고 싶다. 당신이 주적으로든, 민족으로든 그들을 평가함에 있어 얼마나 많은 최신 정보와 상황을 이해하고 수용한 상태인가? 라며 보다 주관적이고 논리적인 접근을 요구하고 싶어진다. 그렇지 못하다면 지금 광화문 한 복판에서 인공기를 태우는 우리 역시 북한주민과 다름없는 사회적 이데올로기의 희생양일 수 밖에 없지 않은가?그렇다. 알아야 한다. 어느 방향에서 그들에 대한 결정을 내리는 것은 그 차후의 문제이며 개인적 판단이지만 무엇보다 우선 그들의 실상과 사상, 체계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해야만 한다. 서울도 안 가 본 사람이 서울에 대해 알 수 없듯이 우리 역시 북한의 실상에 대해 잘 알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적어도 그 노력만큼은 과거의 배 이상을 해야 한다. 그것은 최근 북한의 몰락해 가는 경제현실과 전쟁관련 국제정세를 감안해 볼 때 더욱 필요한 것이며 미래사회 통일의 주역이 되어야 하는 우리 세대들에게 중요한 사안이기 때문이다.

참고 자료

다양한 정보를 통해 조영환 교수가 분석한 글은 이전의 북한에 사건에 대한 이해와 궁금증을 해소시켜 주며 앞으로의 북한 체제에 대해 어느정도 예측 가능케 한다. 또한 그러한 김정일의 습성을 잘 이용해 보다 원만한 합의와 해결을 위한 방안으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