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로 읽는 철학] 나라야마 부시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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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아직까지 일본영화가 그리 흔하지 않은 것 같다. 그 중에서 이번에 본 “나라야마 부시코”가 내가 본 일본영화 4편중 하나이다. “스폐이스 트러블러”(이름이 맞나? ^^;) 나 “춤추는 대수사선”등 여러 영화들과는 조금 판이하게 다른 것 같았다.
뭐랄까? 좀 심도있게 다뤘다고 해야하나? 어려운 면이 없지 않게 있었지만 그래도 볼만한 영화였었던 것 같다. 내자신을 좀더 들여다 볼 수 있었다고 표현하는게 더 나을 것 같다.

영화를 처음 시작할 때 볼 수 있는 것이 눈 내리는 산의 모습이다. 처음엔 이해를 못했지만 영화의 끝에 나오는 산을 보니 정말 “처연함과 숭고한 모습을 가지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산이라는 매개채를 가지고 인간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영화가 과연 몇이나 될까? 내가 많이 모르지만 그래도 몇 되질 않을 것이다.
“나라야마 부시코”라는 영화제목에서 말하듯 이것은 효의 끝을 나타내는 말인데 정말 효의 끝은 어디일까? 70세가 된 부모님을 내다 버리는게 과연 효의 끝일까? 지금 내가 살고있는 시대의 풍습이 만약 그렇다면 나는 과연 그렇게 할까? 음.... 내생각엔 아마 그렇게 하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단호히 말할 것이다. 시대의 풍습이래도 부모님을 사랑하고 섬길줄 아는 마음만 있으면 과연 그렇게 알까? 정말 어려운 질문인 것 같다.
우리나라에도 이 영화에서 말하는 것 같이 고려장이라는 것이 있다. 늙으신 부모님을 지게에 지고 굶주림에 못이겨 갔다버리는.... 정말 있을 수 없는 일을 이 영화에서 잘 표현한 것 같다. 인간이 어디까지가 추악하고 더러운가 그리고 어디까지 진실인가를 말해주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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