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마의 산에 나타난 죽음이 전제된 삶 속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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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한스 카스토르프’라는 인물이 그의 사촌 ‘요아힘’이 있는 요양소를 방문하면서 시작된다. 그 요양소는 산의 정상 부분에 위치해 있어 세상과는 단절되어 있고 계절마저도 일정치 않게 돌아가는 묘한 분위기의 곳이다. 이 곳에 한스는 요아힘을 위로차 3주간을 머물 계획을 가지고 방문한다. 하지만 그 곳에서 한스는 평지에서는 잘 나타나지 않던 그의 지병 때문에 3주간의 방문이 아닌 7년간의 긴 요양의 시간을 가지게 된다. 그 시간동안 그가 겪은 삶을 통해 나는 이 소설에서 죽음이 전제된 삶에 있어서의 시간 그리고 인간의 삶에 대한 성찰 등 여러 가지 생각을 해볼 수 있었다.
한스는 요양소를 처음 방문할 때 그곳의 공기 때문에 열이 오르고 머리가 아프다고 말한다. 그것은 그 곳이 평지, 다시 말해 바깥 세상과는 다른 법칙에 의해 지배되고 있음을 암시한다고 할 수 있다. 처음에 한스는 그 곳의 생활 법칙을 요아힘의 안내에 따라 조금씩 따라가지만 그는 그 곳을 잠시 방문한 방문객이라고 스스로를 위안하면서 그 곳에서 벗어나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는 평지에서는 잘 나타나지 않던 그의 지병이 악화되면서 요양소에 방문객이 아닌 요양소 환자로 남게된다. 한스는 스스로를 방문객이라고 위안삼으면서 그 곳에서 떠날 생각만 했지만 그 곳에 남아야 된다는 선고를 받고 오히려 기뻐한다. 그 이유는 그가 그 곳에서 찾은 사랑 때문이기도 하지만 나는 다른 이유를 찾아봤다. 요양소에서의 삶의 법칙, 그것이 한스를 그 곳에 붙잡아 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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