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 스피노자는 어떠한 의미에서 탈근대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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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노자의 탈 근대성은 데카르트 철학의 주요전제에 대한 스피노자의 비판을 살펴봄으로써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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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스피노자의 탈 근대성은 데카르트 철학의 주요전제에 대한 스피노자의 비판을 살펴봄으로써 알 수 있다.
데카르트는 ‘Cogito ergo sum’을 출발점으로 ‘스스로 생각하는 주체’를 설정함으로써, ‘주체’를 신과 대상 세계로부터 분리시킨다. 여기서 주체인 인간은 세계의 중심으로 적극적, 능동적인데 반해 객체인 대상은 정적, 수동적인 존재이다. 따라서 주체의 인식 대상인 ‘자연세계’ 또한 주체로부터 정복, 지배, 이용될 수 있는 객체에 불과한 것이다. 스피노자는 이러한 데카르트의 주체와 객체 ‘이원론’과 ‘반자연주의’ 에 반기를 든다. 그는 존재론적 측면에서 ‘실체’와 ‘양태’ 두 개념을 사용한다. 여기서 ‘실체’란 다른 것에 의존하지 않으며, 자기 자신을 원인으로 갖는 것이며, ‘양태’는 그 실체가 변화한 모습 각각을 말한다. 이것은 데카르트의 이원론과는 다르다. 양태를 실체가 변용된 모습일 뿐, 이 양자는 단일한 속성이어서 애초부터 일치할 수 밖에 없다고 본다. 스피노자는 실체는 오로지 하나 일뿐이라는 일원론을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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