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일회용 사람들

목차

1. 들어가기
2. 현대 노예제의 형성원인
3. 과거노예제 vs 현대노예제
4. 책을 읽고

본문내용

1. 들어가기.

노예란 인격이 부인되고 타인에게 소유되어, 권리와 자유의 태반 또는 전부가 박탈된 자이다. 법적으로는 개인 재산을 뜻하며 양도·매매가 가능한 물건으로 생각되었다. '생명 있는 도구, 말할 줄 아는 도구'라 하여 가축과 같이 생각되었으며, 소유자는 어떤 종류의 노동도 시킬수 있었고, 원칙적으로는 그 생명도 빼앗을 수 있었다. 저자는 노예제가 '경제적인 착취를 목적으로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을 전적으로 지배하는 일'이라는 전제에서 출발한다.

흔히 '노예'라고 말하면 고대 노예나, 또는 미국 남북전쟁 전의 흑인노예등을 떠올리게 된다. 나 역시 그렇게 생각했었고, '현대노예제'라는 것이 과거의 노예제와 어떤 차이가 있는지, 또 얼마나 과거의 노예제보다 더 비인간적이 되버렸는지 알지 못했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말이다. 저자는 현재 21세기 자본주의 시대에도 최소한 2700만명의 노예들이 있다고 말한다. 인도, 파키스탄, 브라질, 네팔 등부터 시작해서 미국이나 우리나라까지 노예들은 엄청나게 존재한다고 고발하고 있다. 책을 읽는 내내 노예들의 비참한 삶에 안타까워했고, 노예 소유주들이나 그들을 묵인하는 정부, 기타세력들에 대해 격한 감정까지 들기도 했다. 저자는 참담한 고통을 겪는 노예들을 집중 조명하고 그들의 실태를 낱낱이 고발하고, 또 노예제를 이 지구상에서 없애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하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다만 그 해결책이 노예제를 고발하고 감시하는 국제 연대 활동의 강화 등 다소 원론적 수준에 그치고 있어 아쉬운 점이 있었다.

참고 자료

일회용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