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소설] 정화진의 쇳물처럼
- 최초 등록일
- 2004.12.19
- 최종 저작일
- 2004.05
- 5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000원
목차
- 소설에서 드러난 ‘노동자 작가’의 사회적 인식-
1. 서론
2. 본론
2-1. 천씨와 칠성이의 소설적 위치
2-2. 행복한 결말
2-3. 노동자 작가로서 지니는 특징과 한계점.
3. 결론
본문내용
소설에서 가장 먼저 느낄 수 있는 특징은 리얼리즘의 형상화였다. 이 소설에서는 주물공장의 현장스케치뿐만 아니라 노동자들이 처한 현실과 산업계의 유통구조 등이 상당히 사실적으로 묘사되어 있다. 이는 읽는 이로 하여금 사실감을 주고 소설 속 사건에 대해서도 신뢰감을 부여하게 된다. 노동자 작가는 자신이 노동현장에서 보고 느꼈던 것을 소설에 그대로 그려냄으로써 이러한 효과를 창출하게 되는 것이다. 리얼리즘의 형상화를 통해 작가는 1차적으로 현장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구현해내는 효과를 가짐과 동시에 2차적으로 노동자들의 의식을 고취시키는 계기를 만들어 낸다. 이것은 소설 초반에 많은 지면을 할애하며 드러나는 회상의 장면이 그 단적이 예가 될 수 있다. 소설 속에서 천씨가 힘들었던 지난 10년을 회상하는 장면은 암울한 노동자들의 현실을 사실적으로 그려내었을 뿐만 아니라 스스로 보너스를 받아낸 가장 기쁜 날과 오버랩 되기에 더욱 암울하게 그려진다. 작가는 오히려 탄광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더욱더 고된 삶의 무게로 그림으로써 여러 노동자들을 포괄하고 있는 것이다. 나아가 작가의 이러한 기법은 사실적 묘사와 대조를 통해 같은 처지의 독자들에게 자신들이 처한 힘든 상황을 호소하여 동질감을 얻어내는 효과를 거두게 된다. 이는 위에서 다루었듯이 노동자에게 희망의 단서를 보여주고 자주적 노동운동에 대한 의식 고취를 목적으로 했을 것이라는 작가의 의도에 부합된다.
참고 자료
1. 7·8월 노동자대투쟁을 다시 생각한다, 박승옥,『창작과 비평』, 1989년
2. 민족문학과 노동자계급문학, 정남영 『창작과 비평』, 1989년
3. ‘노동’문학과 노동‘문학’, 김병익, 『열림과 일굼』, 문학과 지성사, 1991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