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학생 일기에 나타난 외래어 연구

목차

1. 들머리

2. 초등 학생의 일기에 나타난 외래어 분석
2.1. 자료 조사 대상과 방법
2.2. 초등 학생의 일기 분석

3. 외래어의 지도 방향
3.1. 교과서에 나타난 외래어 어휘
3.2. 교과서에서의 외래어 지도

4. 마무리

본문내용

이 연구는 초등 학생의 일기에 나타난 외래어를 조사하여, 학년별ㆍ출현 잦기별로 분류하여 보고, 의미 내용별로 분류하여 외래어가 쓰이고 있는 실태를 알아보고자 한다.
한 언어의 단어는 크게 고유어와 외래어로 양분된다. 고유어는 그 언어가 본래부터 갖고 있었던 어휘이며 외래어는 다른 언어에서 받아들인 어휘이다. 어느 언어든지 외래어가 있으며, 외래어가 전혀 없는 언어는 없다. 다만 외래어를 받아들이는 방법이 언어마다 다르고, 외래어의 비율이 많고 적고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국어에도 외래어가 많이 있다. 국어의 역사는 외래어를 받아들인 역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중국어로부터 한자어를 많이 받아들였기 때문에 오늘날 국어 어휘의 반이 넘는 수 『표준 국어 대사전』의 한자어는 57%이다.
가 한자어이다. 20세기에 들어와서는 영어로부터 어휘가 무수히 흘러들어 왔고 지금 이 순간에도 들어오고 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영어에서만 외래어가 들어오는 것은 아니다. 프랑스어에서 들어온 단어도 적지 않으며 과학 용어는 독일에서 들어온 것이 많고, 음악 용어는 이탈리아어에서 대부분 들어왔다.
외래어는 외국인을 상대로 쓸 수 있는 세계 통용어가 아니라, 우리를 중심으로 쓰는 국민 공통 용어라는 점에서 외국어와는 그 성격이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가 보통 외래어로 알고 있는 것 중에는 외국어도 많다. 외래어와 외국어를 정확히 구별하지 않고 사용함으로써 외국어를 남용하게 되고 이것이 문화의 주체성을 위협하는 현실을 초래하게 되었다. 인간의 모든 지적ㆍ정신적 활동은 언어를 바탕으로 이루어지므로 자신의 모국어가 외국어에 종속되어 있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자주적인 인격이나 창조적인 정신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어느 나라든지 외래어가 없는 순수 국어란 생각할 수 없다. 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우리의 생활을 보다 기름지게 하기 위하여 필요한 것이므로 지나친 남용으로 인하여 문화의 주체성을 상실하여서는 안 된다. 세계화와 영어의 조기 교육이 강조되는 이 시점에서 외국어 남용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의 하나로 국어 교육의 기반이 되는 초등 학교 교육을 통한 국어 순화 교육은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이 보고서에서는 초등 학생이 쓴 일기에 나타난 외래어 사용 실태를 분석하고자 한다. 일기는 개인적인 것으로서, 사실적이므로 초등 학생이 쓰는 일상적인 어휘가 잘 드러날 뿐만 아니라, 연속적 기록이므로 어휘 발달을 살펴볼 수 있는 좋은 자료이기 때문이다. 이와 더불어 교과서에 나타난 외래어 어휘를 살펴보고자 한다. 이는 교과서에 나타난 외래어 분석 결과와 일기에 나타난 외래어를 비교하여 효과적으로 외래어 교육을 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해 보기 위해서이다. 또한 순화어나 고유어로 대체될 수 있는 말들이 쓰여진 것에 대해서 적절한 지도가 필요함을 지적하고 그 지도의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참고 자료

없음